韓대행 추경 시정연설후 우원식 국회의장 잠시 착석 요구…'할일 못할일 구분하라' 훈계 이어져
의장석까지 나와 반발한 국힘에 혁신당 "당적없는 총리를 대선후보인 양…韓 공정한 대선관리나"
의장석까지 나와 반발한 국힘에 혁신당 "당적없는 총리를 대선후보인 양…韓 공정한 대선관리나"
혁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김보협 수석대변인 논평으로 "우 의장이 오늘 추경 관련 시정연설을 하러 국회에 출석한 한 총리에게 쓴소리를 했다. 내란수괴 윤석열(전 대통령)이 파면까지 된 마당에 '마치 대선주자라도 되는 양 깝치지 말고 국정 공백기를 잘 메우라'는 취지였다"며 "국회의 대표인 국회의장이 국민을 대신해 행정부 수장에게 할 수 있는 쓴소리였다. 국정 불안정성을 줄이고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충고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우 의장이 입을 떼자 마자 국민의힘 의석 쪽에서 고성이 터져나왔다. 급기야 국회의장석으로 몰려들어 항의까지 했다"며 "아직도 파면된 내란수괴 윤석열을 '1호 당원'으로 받들어 모시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 행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여당의 사전적 정의는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므로 더 이상 여당이 아닌 데다가 한덕수는 총리로서 당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덕수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라도 되는 것처럼 난리법석을 떨었다"고도 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한덕수나 국민의힘은 오늘 발표된 1분기 경제성적표를 봤다면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을 거다. 직전 분기 대비 실질 국내총생산(GDP)에는 0.2%로 집계됐다. 내수와 수출 모두 뒷걸음쳤다"며 "한 총리와 최상목·이주호 부총리 모두 미국 유명 대학의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경제가 윤석열 일당의 내란 책동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전쟁을 만나 그 기울기가 더 가팔라진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벼랑 끝에 서있다. 혁신당이 거듭 경고한다. 한 총리는 망상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라"며 "성공한 정부의 총리라면 몰라도,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는 물론 경제까지 망친 윤석열 일당의 총리가 무슨 낯짝으로 대통령 자리 욕심을 내나. 공정한 대선관리란,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임에나 충실하라"고 요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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