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역공약 발표
AI 미래 모빌리티·금융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미래형 농생명·식품 산업, 공공의료 거점으로 키울 것
AI 미래 모빌리티·금융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미래형 농생명·식품 산업, 공공의료 거점으로 키울 것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AI 에너지 산업과 농생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메가시티, 새로운 호남 시대를 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도권 집중과 산업전환의 도전이라는 이중고 가운데 일자리가 사라졌고 기회를 잃은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며 "소득 불균형과 사회 양극화는 더 심해져 호남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불균형발전의 피해지역이 된 호남을 제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호남권의 '경제 부흥 시대'를 열겠다며 △AI와 미래 모빌리티·금융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 산업전환 지원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미래형 농생명·식품 산업과 공공의료 지원 △2036년 하계올림픽 전폭 지원, 문화·관광벨트 조성 △촘촘한 교통망 구축으로 수도권·영남권 연결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고부가가치 산업전환 지원에 대해서는 광주, 여수, 목포 등 지역에 공약을 걸었다. 광주에는 고성능 반도체를 집적한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확충해 AI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전주는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제3의 금융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여수는 주력 산업을 석유화학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화학산업으로 전환하고 광양 제철산업의 수소환원제철 기술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목포는 해상풍력 및 전기선박 산업 중심지로 키우고 군산은 조선소 재도약으로 일자리를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호남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에너지고속도로를 빠르게 조성해 주요 산업단지와 연결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광주와 새만금 등 전남·전북 일대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해남은 재생에너지 기반의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농업과 에너지가 함께 가는 시대, 영농형 태양광을 확대해 기후, 식량 위기에 대응하겠다"며 "전기 트랙터와 전기 축분 처리기 등 친환경 농기계를 보급해 농업의 탈탄소 전환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대가 없는 유일한 광역지자체인 전남과 의대가 폐교된 전북에는 국립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 지역의료 인력을 직접 양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전라선 고속철도 신속 추진을 내걸었다. 경전선 전철화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호남은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지켜온 자존의 땅"이라며 "호남의 슬픔과 분노, 좌절과 절망을 용기와 투지로 바꿔 국가의 보루, 호남의 경제 부흥을 이뤄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저 이재명은 호남의 손을 굳게 잡고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완수해 K-이니셔티브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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