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대행의 출마는 국민의 상식과 바람에 반하는 일"이라며 "한 대행은 탄핵 당한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국무총리였고 국정 실패, 계엄, 탄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적었다.
안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통상 전쟁에 대응해야 할 중대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발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해선 외교·통상 전선에 전념해야 한다"며 "미국 정부의 정책이 정권 출범 후 6개월 안에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은 출마를 고민할 때가 아니라 국익을 지킬 때"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명분도 결단도 없이 떠밀리듯 나서는 출마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당내 일부 정치세력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만을 앞세워 출마를 부추기고 있지만 한 대행은 마지막까지 품격 있고 소신 있게 공직을 마무리해 주길 바란다. 그것이야말로 국민이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안 후보는 "한 대행의 유능함과 덕망을 잘 알고 있지만 출마는 명분도, 실익도 없다"며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출마와 다르지 않고 결코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건너야 할 강은 탄핵의 강"이라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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