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3.23포인트(0.13%) 내린 2522.3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움직임 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2% 감소하며 '역성장 쇼크'를 기록하자 장중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가 커졌지만, 점차 회복하며 78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개인은 134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984억원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진행될 '한미 2+2 통상 협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거세지며 코스피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기업들은 호실적에도 투자심리가 약해지며 오히려 1%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원자력 발전 업종이 글로벌 원전 성장과 정책 기대감 등에 강세를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4.47%, 비에이치아이는 3.96%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대로 트럼프 주니어가 방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신세계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일 테슬라 주가 상승에 매수세가 유입됐던 이차전지 업종은 중국 나트륨 배터리 공개 등으로 기술경쟁력 우려가 유입되며 약세를 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기대감보다는 관망심리가 주도했다"며 "다만 건설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와 컨테이너선 수주 공시 등 업종별 성적이 갈렸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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