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 164㎡를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입주를 시작해 재건축 연한을 넘긴 해당 단지는 수도권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지난달 기준 해당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14억5600만원이지만, 선도지구 지정 이후 작년 12월 4일 기준 동일면적이 2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양당의 대선 경선 후보 중 무주택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제외하고 5명 중 3명이 강남권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한 후보는 강남에선 처음으로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이 진행 중인 서초구 삼풍아파트(전용면적 165㎡)를 보유하고 있다. 1988년 준공된 삼풍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15층, 24개 동 2390가구 규모다.
홍 후보는 송파구에서 올림픽기자선수촌, 올림픽훼밀리타운과 함께 '올림픽 3대장'으로 불리는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전용 151㎡)를 부인과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2006년 준공한 강남구 도곡렉슬 전용 59㎡ 아파트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관악구 '은천2단지'(전용 59㎡)를 배우자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지난달 30일 6억4500만원에 팔렸다. 2022년 1월 기록한 최고가(8억2000만원)보다 1억7500만원 내렸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과거 국회의원 출마지인 서울 노원구 '포레나 노원' 전용 84.90㎡를 보유하고 있다. 포레나 노원은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2020년 11월 입주한 신축 단지다. 이 후보가 84.90㎡는 지난달 11억1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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