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들 빅텐트 전원 동의
일부 여론조사, 韓 경쟁력 확인
'尹·李 청산' 韓 대망론 만들어
시대 부름에 韓이 응답할 차례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선거 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다.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 후보만으로는 대선에서 필패한다는 위기의식에서 나온 소위 '빅텐트론'은 한 권한대행 출마설로 점화됐다.
그동안 국힘 내부에서는 한 권한대행 출마에 대해 다양한 이견이 존재했다. 그 흐름은 최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당원과 국민들의 요구가 모두 안고 가라는 것"이라며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보이면서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고, 안철수 의원도 "출마에 반대한다"면서도 "일종의 빅텐트를 만들어서 (한 대행이) 거기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은 일찌감치 빅텐트론에 적극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제 국민의힘 내부는 정리가 됐다. 남은 건 한 권한대행의 출마 선언이다. 관건은 지지율이다. 당 바깥에서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준비중인 한 관계자는 "여론 지지율이 관건"이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압도하는 경쟁력이 확인되면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론 흐름은 좋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리퍼블릭에 의뢰해 23일 조사해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3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47%였다.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 중 홍준표 후보가 비슷한 경쟁력을 보였다.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졌다는 점은 확인된 셈이다. 다만 이 정도 숫자로 출마를 결심하기엔 모자란 측면이 있다.
한 권한대행은 최상목 기획재정부장관 겸 경제부총리로부터 미국과의 협상 결과를 보고받은 후에 출마 여부를 결심할 것으로 보인다. 최 부총리는 27일 귀국한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다. 29일에는 국민의힘 2차 경선 컷오프 결과가 발표되고 최종 대선 후보는 5월 3일 확정된다. 한 권한대행의 공직 사퇴시한도 5월 3일이다. 운명의 7일이다.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고 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난세다. '한덕수 대망론'은 '망국적인 대결정치의 당사자 윤석열과 이재명 동반청산'이라는 시대적 요구가 만들어냈다.
![[권순욱 칼럼] 루비콘강 건넌 한덕수 대망론](//contents.dt.co.kr/images/202504/2025042502100158056001[1].jpg "[권순욱 칼럼] 루비콘강 건넌 한덕수 대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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