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게임성, 최신 트렌드 반영...팬덤·신규 이용자 모두 사로잡는다
넷마블, 출시 앞서 이용자 초청 행사 개최...게임 시연, 콘텐츠 등 공개
넷마블이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내달 15일 출시한다.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동시 출시되는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한편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원작 팬과 원작을 모르는 이들까지 아우르는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넷마블이 'RF 온라인 넥스트'에 이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24일 서울 구로 지타워에서 이용자 초청행사인 '프리뷰 데이'를 열고, 게임 콘텐츠, 정식 출시일, 향후 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게임 시연대가 마련돼 참석자들은 게임을 미리 체험했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마지막 세븐나이츠를 만든다는 각오로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제작했다"며 "게임을 개발하면서 이용자와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오랜 기간 서비스하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단순한 제스처가 아닌 '소통'을 핵심 가치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븐나이츠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7000만 건을 기록한 모바일 1세대 게임이다. 넷마블은 이러한 인기에 세븐나이츠 지식재산(IP)을 활용해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을 선보이며 IP 확장에 힘준 바 있다.
원작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대표 IP로 세븐나이츠 리버스 출시에 앞서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에 원작 팬들은 세븐나이츠 리버스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의 캐릭터, 콘텐츠, 스토리, 음악 등을 이어가는 한편, 캐릭터 디자인을 신작에 걸맞게 새롭게 다듬었다. 고퀄리티 그래픽을 내세우는 게임 출시가 빈번한 가운데 넷마블도 이에 맞춰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게임 개발진은 게임엔진인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고퀄리티 그래픽 기반 게임으로 개발했다.
김정기 개발총괄은 "원작의 경우 자체 엔진 기반이라 신규 콘텐츠 개발과 유지보수에 제약이 많았다. 특히 대규모 콘텐츠를 개발할 때 굉장히 많은 리소스가 소모되고 기술적인 한계가 존재했다"면서 "언리얼 엔진 5는 고퀄리티의 연출 구현과 업무 효율이 좋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원작의 핵심 재미 요소였던 '전략성'은 유지한다. 성장 던전은 쉽게 클리어할 수 있고, 레이드 콘텐츠는 보스마다 다른 공략 방식과 효과를 갖췄다. 이용자는 다양한 영웅 조합과 전략을 고민하는 재미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통을 내세운 개발진은 출시 이후 2주 간격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신규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6월 길드전 △7월 시련의 탑 △8월 세나컵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첫 신작으로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가 흥행하면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6031억원, 영업이익은 26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 18.9%, 617% 증가했다. 내달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통해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넷마블이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5월 15일 출시한다. 넷마블 제공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가 24일 서울 구로 넷마블 본사 지타워에서 열린 이용자 초청 행사인 '프리뷰 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영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