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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혁신기업] 버추얼트윈 `제품·자연·삶` 조화… 지속가능 미래 만든다

 입력: 2025-04-24 18:35 팽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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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에너지 익스피리언스 선봬
미래기술 구현 추구·에너지 혁신 목표
[스타트업·혁신기업] 버추얼트윈 `제품·자연·삶` 조화… 지속가능 미래 만든다
다쏘시스템이 프랑스 파리 시내 주요 장소 대상으로 '에너지 익스피리언스'를 통한 AR 체험을 시연하고 있다. 다쏘시스템 제공

프랑스 버추얼트윈 기업 다쏘시스템이 최근 파리 시내 주요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한 증강현실(AR) 기반 몰입형 체험 '에너지 익스피리언스'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이 파리 곳곳에 숨겨진 9가지 지속가능 에너지 혁신 기술을 4월 한 달간 탐험할 수 있게 했다. 직관적으로 디자인된 앱을 통해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에너지 생산 및 소비 방식을 소개한다.

다쏘시스템은 지속가능한 미래 기술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과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버추얼트윈을 위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랩·재단 활동을 통해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혁신을 모색한다. 환경, 건강, 도시화, 에너지 등 인류가 직면한 주요 과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기업 철학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이런 철학을 '오직 사람이 만들어나간다(The Only Progress is Human)' 이니셔티브에 담았다. 그동안 가상세계를 버추얼트윈으로 구현해온 다쏘시스템은 인류가 현실세계에서 직면하고 있는 10가지 주요 과제의 해결을 돕기 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도시환경, 모빌리티, 수자원, 건강, 지속가능한 에너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몰입형 체험, 사회적 인식 제고 활동, 스타트업·연구기관과의 협업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

[스타트업·혁신기업] 버추얼트윈 `제품·자연·삶` 조화… 지속가능 미래 만든다
다쏘시스템 '오직 사람이 만들어 나간다' 캠페인 이미지. 다쏘시스템 제공

빅투아드 마제리 다쏘시스템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려면 미래 도시는 회복력을 갖춰야 한다. 시민들이 현실세계에서 접하기 전에 가상세계에서 솔루션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도시의 버추얼트윈을 통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에너지 익스피리언스 역시 오직 사람이 만들어나간다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마련한 행사다. 버추얼트윈을 통해 수직농업, 친환경 모빌리티, 지속가능한 건축, 수력발전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가시화해, 에너지 혁신이 인류와 지구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마제리 부사장은 "실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버추얼트윈 기술에 대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영향력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에너지 익스피리언스는 버추얼트윈이 어떻게 인류발전을 이끄는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지를 청정에너지 혁신가들에게 보여준다.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현실을 위한 가상세계"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에너지 소비가 매년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기존 에너지원은 점점 고갈되고 있으며, 동시에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을 고려하면서도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기존 및 신재생 에너지원 간 균형을 이루는 게 화두가 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버추얼트윈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모든 사람이 에너지 혁신에 동참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내고 있다. 이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지속가능하고 깨끗한 에너지'와도 이어진다. 이는 2030년까지 적정가격의 신뢰성 있는 현대식 에너지 제공, 신재생에너지 비중 증대, 에너지 효율 개선 비율 2배 확대 등을 그 내용으로 한다.

[스타트업·혁신기업] 버추얼트윈 `제품·자연·삶` 조화… 지속가능 미래 만든다
EEL에너지의 수중 발전용 멤브레인. 다쏘시스템 제공

다쏘시스템은 '3D익스피리언스 랩'을 통해 환경·사회·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육성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혁신을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프랑스 에너지 장비·솔루션 기업 EEL에너지도 이런 도움을 받은 곳 중 하나다.

EEL에너지는 물고기가 헤엄치는 동작에서 영감을 얻어 20년간 연구 끝에 물결 모양 '멤브레인'을 개발, 해류나 강물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동물과 해양 생물에 대한 공격적인 영향이나 독성 물질이 없이 100% 친환경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회사는 2017년부터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랩 프로그램에 참여, 설계와 시뮬레이션 등에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활용했다.

버추얼트윈 기술에 대해 다쏘시스템은 지속가능한 산업구조와 순환경제로의 전환인 '생성형 경제'를 가속화하는 열쇠로 여긴다. 회사가 액센츄어와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버추얼트윈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1조3000억달러(약 1859조원)의 경제적 가치와 75억톤의 탄소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오직 사람이 만들어 나간다' 이니셔티브의 목적은 제품, 자연, 삶의 조화다. 이를 위해 다쏘시스템은 가상 경험을 활용해 디자인 단계에서 모든 혁신이 사회적·환경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모델링하며, 이는 사람을 혁신의 중심에 놓을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마제리 부사장은 "다쏘시스템은 과학 기반의 목적 중심 기업으로, 지난 40년간 인류 발전을 위한 촉매 역할을 해왔다"면서 "가상 세계를 통해 현실을 개선하고 확장하는 데 기여해왔으며, 과거의 성과를 이룬 세대와 미래를 상상할 세대가 서로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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