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깐족거림과 얄팍한 말재주로는 세상을 경영할 수 없다"며 "노동 운동, 민주화 운동 전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파렴치 전과와는 엄연히 다른데 그걸 두고 비아냥대는 것은 금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전날 한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의 2차 경선 양자토론에서 "이 후보보다 김 후보의 전과 숫자가 더 많다"고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았다. 홍 후보는 "한 후보가 김 후보와 토론하면서 전과 6범이라고 비아냥대는 것을 보고 참 못된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이는 국가 지도자의 품성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한 후보와의 일대일 맞수토론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홍 후보는 "참 팔자도 기구하다. 탄핵 대선을 두 번이나 치루는 팔자가 됐다"며 "박근혜 탄핵 대선 때 최악의 조건 하에서 치렀고 이번에는 윤석열 탄핵 대선으로 최악의 조건 하에 또 치르게 됐다"고 했다. 홍 후보는 "공교롭게도 오늘은 그 두 번의 탄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 후보와 막장 토론을 한다"며 "깐족거림과 얄팍한 말재주로는 세상을 경영할 수 없는데 아직도 거기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유감"이라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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