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경기남부경찰청과 함께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현장사무실, 감리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청 등은 근로감독관과 경찰 등 총 9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중이다.
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터널의 붕괴 원인,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함께 기업 전반의 안전·보건 확보의무 이행 여부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신속히 수사하고, 사고 원인과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져 작업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노동부는 지난 17일부터 ㈜포스코이앤씨가 맡은 전국 현장 중 터널·철도·도로 건설공사 13개소에 대해 산업안전감독을 실시한 바도 있다. 노동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민석 차관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포스코이앤씨에서 7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본사 및 전체 사업장 30%에 해당하는 37개 사업장에 대해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