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카카오는 전장 대비 3.80% 내린 3만79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직후 4.06% 내린 주가는 이후 낙폭을 키우며 한때 5.83%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날 SK텔레콤은 4133억원 규모 카카오 지분 전량을 시간외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실제 처분 단가는 전날 카카오 종가(3만9450원)에 7.4%의 할인율이 적용된 주당 3만6530원이다. 따라서 SK텔레콤이 이번 주식 처분으로 확보할 금액은 3952억원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지분을 인수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9년 10월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 지분 교환을 통해 맺은 협력 관계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태광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16.75%를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8.01% 지분도 같은 시기 인수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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