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적금` 가입만 벌써 3번째…저축하는 재미 `쏠쏠`[주형연의 에구MONEY]](http://contents.dt.co.kr/images/202504/2025042602109963033001[1].jpg "`고금리 적금` 가입만 벌써 3번째…저축하는 재미 `쏠쏠`[주형연의 에구MONEY]")
"고금리 특판 적금, 벌써 3번째 가입 중이에요. 중도해지도 자유롭고 단기간에 목돈을 모을 수 있어서 다른 상품들도 나오면 가입해보고 있어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으로 자산 시장이 흔들리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고금리 적금 상품에 관심 갖는 투자자들이 많아졌어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원금을 보장받으려는 심리가 살아나면서 단기간 바짝 돈을 모으고 똑같은 상품을 여러번 가입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고금리 특판 적금은 대부분 가입 가능한 금액이 작거나 기간이 짧아요.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상품이 초반 인기를 끌었죠.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은 출시 6년 만인 지난해 10월 누적 개설 계좌 2700만좌를 돌파했습니다. 저 또한 여러번 가입한 상품이에요. 1000원부터 1만원까지 가입 금액을 선택해 매주 증액하는 재미가 있어요. 수년간 5%대의 최고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인기 요인이죠. 카카오뱅크의 '한 달 적금'도 있어요. 31일 동안 하루 최대 3만원을 매일 납입하는 상품입니다. 하루 한 번 직접 입금을 할 때마다 카카오 캐릭터 '춘식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연 0.10% 금리혜택을 전달해요. 깜짝 보너스 우대금리도 최대 6번 지급하죠. 한 달 동안 잊지 않고 매일 입금만 하면 연 최고금리 7%를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케이뱅크도 2월말 '궁금한 적금' 시즌 2를 시작했습니다. 궁금한 적금은 하루 1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1개월 만기 상품이에요. 3월 말부터 새 프로모션도 시작했죠. 매일 31일 동안 빼놓지 않고 랜덤 금리를 받아 최대 연 7.2% 이자를 받는 이벤트입니다. 하루 1분만 투자하면 최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격 조건에 궁금한 적금 가입계좌는 최근 30만좌를 넘어섰어요. 케이뱅크는 1개월 만기 상품인 '코드K 자유적금'도 판매하고 있어요.
최근 신한은행도 고금리 신상품 '모두의 적금'을 내놨습니다. '모두의 적금'은 고객의 급여, 가맹점 카드대금,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에요. 30만좌 한도로 출시하며 월 최대 저축한도는 30만원입니다. 가입기간은 자금 계획에 따라 6개월 또는 12개월로 만기를 지정할 수 있으며, 6개월 만기 선택 시 기본금리는 연 2.0%에 최대 우대금리 연 4.5%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6.5%, 12개월 만기 선택 시 기본금리는 연 2.5%에 최대 우대금리 연 4.5%p를 더해 최고 연 7.0%입니다.
KB국민은행의 'KB 특★한 적금'도 1개월 단위로 만기를 정할 수 있어요. 월 1000원에서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기본금리는 연 2.0%에 우대금리 4.0%p를 더해 최고 6.0%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적금이라고 하면 무조건 1년을 기다려야 하고 중도해지하면 손해도 커 절대 깨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가입했다면, 최근에는 트렌드가 많이 바뀐듯 하네요. 비록 주식과 코인에 비하면 큰 수익을 낼 순 없지만 매일매일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적금도 쏠쏠한 것 같아요.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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