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연구생활장려금사업 참여대학 확정
29개 대학 소속 이공계 대학원생 5만명 지원
정부가 석사과정 학생에게 매달 80만원, 박사과정에 110만원 이상을 지급하는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사업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29개 대학이 참여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달 일정 금액 지원을 보장하는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사업 참여대학 29개를 확정하고 5월부터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안정적 연구생활을 지원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 도입을 위한 것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 소속의 5만명에 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은 정부와 대학, 연구책임자로부터 매달 석사과정 80만원, 박사과정 110만원 이상의 학생지원금을 보장받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준금액 부족분 지원금, 대학계정 재원조성 지원금, 대학별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29개 대학이 신청했으며, 요건검토 및 선정평가 등을 거쳐 모두 참여대학으로 확정됐다. 선정평가에서는 각 대학이 실제 사업 운영 역량을 갖췄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선정 대학은 수도권 지역 16개 대학, 비수도권 지역 13개 대학 등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참여 대학에 대면 컨설팅을 통해 기준금액 미만 학생 파악 및 지원에 필요한 표준절차를 마련하는 등 실제 대학 현장에 안착되도록 지원한다. 소속 학생에 대한 연구생활장려금 지원은 대학별 세부 운영계획을 확정 후 시작한다.
과기정통부는 29개 대학 지원 후 잔여 예산을 토대로 하반기 추가 공모 진행도 검토할 계획이다. 사업 선정 결과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기술경쟁을 선도할 핵심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연구책임자뿐만 아니라 정부와 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며 "3자 협력체계를 토대로 한국형 스타이펜드를 안정적으로 도입·확산해 과학기술 인재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마음껏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