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비만율이 꾸준히 늘며 비만치료제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존 주사제 제형의 불편한 투약 방식과 높은 관리 비용을 대체할 수 있는 '먹는 비만약'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비만연맹에 따르면 2035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빅파마와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비만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유다.
현재까지 비만치료제 시장은 GLP-1 기반의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등으로 이들 모두 주사제 형태다.
다만 주사제는 직접 주사를 놓아야 한다는 점에서 투약의 불편함과 냉장 보관이 필수적으로 보관의 번거로움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에 반해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복용이 간편하고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그로쓰리서치는 국내 제약사들도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디앤디파마텍을 경구용 GLP-1 기반 비만치료제 개발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곳 중 하나로 꼽았다.
디앤디파마텍의 펩타이드 기반의 DD-02S는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중이며, DD-03은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기업 멧세라에 기술 이전됐다.
이밖에 일동제약은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ID-110521156을 국내에서 임상 1상 중이고, 삼천당제약은 S-PASS 기술을 기반으로 펩타이드 치료제 SCD-0506을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중으로 주사제 형태에서 경구용으로의 체형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H.O.P를 통해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을 언급한 바 있으며, 대웅제약은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이미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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