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범보수 진영의 '빅텐트' 변수를 제외하면 '본선 드라마'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마지막으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오는 6월 3일 치르는 오는 21대 대통령 선거의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그간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경선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왔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과반 득표를 통해 결선 투표 없이 대선 후보로 확정될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해 후보를 2명으로 압축, 한 주간 양강 구도의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2차 경선 결과는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정해지며 오는 30일 양 후보가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 1일과 2일에 걸쳐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 진행한 뒤 같은달 3일 최종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국민의힘의 경우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3강 구도를 형성하며 경쟁 중이어서 2차 경선을 통과할 후보를 섣부르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대선 출마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거취도 다음 주엔 윤곽이 드러난다. 한 권한대행이 만일 대선에 출마하고자 한다면, 오는 5월 3일까지는 총리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때문에 다음 주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그의 거취가 공식화할 가능성이 크다.
다음 주에는 추경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도 적잖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오는 1일 국회 예결위원회에서 추경안을 최종 의결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추경을 바라보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시각차가 있지만, 합의대로라면 이번주말과 다음주 초에 걸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비심사소위원회 심사와 예결위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한 뒤 예결위 전체회의를 거쳐 5월 초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과 5월 6일 대체공휴일 등 일정과 추경의 시급성을 감안하면 조속한 처리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도 추가 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 이 후보 사건은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된 후 지난 22일에 이어 24일에 2번째 심리를 진행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대법원이 대선 전에 이 후보 재판에 대한 결론을 내놓을 생각이라면 추가 심리가 계속될 수 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24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안철수(왼쪽), 김문수 후보가 토론 전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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