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직무급 도입 공공기관 108개→129개
기재부, 9개 우수기관에 총인건비 인상률 인센티브
기재부, 9개 우수기관에 총인건비 인상률 인센티브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도 직무중심 보수체계 개편실적 점검결과'를 보면 지난해 직무급 도입기관은 129개로 전체 공공기관(186개)의 69.4%로 집계됐다. 올해는 노무사·교수 등 전문가 19인으로 구성된 '직무급 점검단'을 구성·운영해 총 186개 공공기관의 점검 결과를 확정했다.
직무급제는 연차가 오르면 자동으로 임금이 오르는 호봉제와 달리 직무의 난이도와 성과에 따라 보수를 차등화하는 임금 체계를 말한다.
기재부는 직무·성과에 기반한 공정한 보상체계 확립을 통한 공공기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직무급 도입·운영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공기업(32개)과 준정부기관(55개)은 87개 중 81개(93.1%)가 직무급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공공기관은 99개 중 48개(48.5%)가 직무급을 도입, 전년(46.4%)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울러, 직무급 도입 관련 9개 우수기관에는 총인건비 인상률 인센티브(0.1%p)가 지급될 계획이다.
이번 점검 결과 유형별 최우수로 꼽힌 기관은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식진흥원이다.
직무급 신규도입 우수 기관으로는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고도화 우수 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이 각각 선정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부 기관은 직무급을 기본급에 반영하는 등 직무중심 보수체계를 설계함에 있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며 "직무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직무전문관을 선정하는 등 직무 중심 인사관리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성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에 전달해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기타공공기관 점검 결과는 각 주무부처에 전달해 부처 평가에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또, 직무 중심의 보수체계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오는 10월 우수기관 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오는 5월과 6월에는 전체 공공기관(331개) 대상으로 직무급 설명회도 연다.
기재부 관계자는 "직무급 도입의 질적 수준 향상 노력과 성과를 계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 개발 등 관련 제도 설계도 올 하반기 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원승일기자 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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