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자동차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에 참가해 자동차 분야 지속 가능한 순환 재활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SK케미칼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서 열린 '자동차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자동차 부품과 소재 제조사의 지속가능경영(ESG)과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SK케미칼은 폐차 부품 수거와 원료화부터 순환 재활용 기술에 기반한 소재 생산,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자동차 분야 완결적 순환 체계 솔루션'을 선보였다. 차량을 차량으로 되돌리는 '카 투 카' 솔루션으로 에어백 부품을 수거해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다시 에어백 신제품으로 제조 가능한 순환 과정을 선보였다.
완결적 순환 체계는 사용 후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해중합 등 재활용 기술을 통해 다시 원료화해 본래의 용도로 구현하는 새로운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다. 반복적으로 재활용을 거쳐도 본래의 플라스틱과 동일한 품질과 물성을 구현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전시회에서 순환 재활용 소재군과 자동차 분야 적용 용도에 대해 전시했다. 스카이펫 CR은 순환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페트소재로 높은 내구성과 내가수분해성 등 석유 기반 소재와 동일한 물성을 구현할 수 있어 차량 내장재 섬유 제품과 안전 장비에 적용 가능하다.
또 순환 재활용 원료 기반의 CR PBT(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가 적용된 헤드램프 베젤과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에스터 연질 소재인 플렉시아가 적용된 플로어 매트도 선보였다. 플렉시아는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복수 소재가 사용되는 기존 플로어 매트에 적용 시 폴리에스터 계열 단일 소재로의 전환을 가능케해 재활용성을 높였다.
김현석 SK케미칼 리사이클사업본부장은 "해중합 기술을 바탕으로 재활용성은 높이면서도 자동차 업계가 필요로 하는 고도의 물성과 성 능을 구현하기 위해 업계 주요 기업과 협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SK케미칼 구성원이 부스에서 폐차 에어백 부품을 해중합 기술로 재활용해 제조된 원료를 들고 순환 재활용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SK케미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