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1인 지배 독재 체제"
안철수 "자유 가치 몰락하는 이재명 시대"
안철수 "자유 가치 몰락하는 이재명 시대"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주당이 독재 체제를 완성했다고 봤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민주당이 이재명 1극 독재 정당임을 입증한 사실상 이재명 대관식"이라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미 권력을 다 쥔 듯 40일 뒤 민주당 정부라는 말까지 나왔다"며 "이재명 폴리페서 사조직인 '성장과통합'은 특정 인사들을 차기 정부 요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대선도 치르기 전에 자리 나눠먹기부터 시작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0%에 육박한 득표율은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시대에도 없었다. 경선이 아니라 총통 추대식"이라며 "지난 3년 동안 민주당의 1인 지배 독재체제의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국회에 들어온 이래 민주당은 숙청과 보복밖에 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이재명 세력에 반대하는 모든 애국 민주 세력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빅텐트론을 언급했다.
경선 후보들도 반이재명을 외쳤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대통령의 길로, 우리는 패배의 길로 갈 수 없다"며 "이재명 연설문에는 '자유'가 단 1번 등장한다. 민주주의만 강조하는데 그것이 사회민주주의인지, 북한식 조선민주주의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의 시대에는 '자유'의 가치가 몰락할 것"이라며 "기업 국유화, 포퓰리즘식 무상 복지와 공공 확대는 우리 삶의 의지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이 후보가 실용주의 등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 후보는 종합적 그림을 얘기하지 않는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하지만 그 전에 개헌해야 하는 것을 말하지 않고 치고 빠지기 식으로 한다"고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도 27일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단일화 토론을 두 번 하고 원샷 국민경선을 할 것"이라며 "그게 이재명을 잡을 수 있는 길이라면 흔쾌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29일 2차 컷오프 발표를 한다.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등 4명의 경선 후보들은 공약 발표 등으로 막판 당심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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