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SK하이닉스를 찾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육성을 강조하며 "국민의 민생을 책임지는 우리 정치도 경제성장과 발전에 총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해 SK하이닉스 관계자들과 'K-반도체 AI메모리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열고 "모든 국민들이 대한민국 경제를 걱정하고 있다"며 "최근 무역상황을 보면 일방적인 미국의 관세 인상과 보호무역주의가 수출 중심의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제라는 것이 결국 기업 활동에 의해 유지될 수 밖에 없다"라며 "미래 첨단산업 육성이 중요한 과제인데 반도체 산업이 타격없이 앞으로도 세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의견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전력 문제 때문에 고생하는데 그 문제도 이야기를 듣고 싶고, 첨단 기술 생태계 구축에 어떤 것들이 필요한 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어려운 상황에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는 SK하이닉스가 지금 이 상황을 잘 이겨내길 바라고 대한민국 경제의 주축으로 지속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 생산 반도체에 10% 생산세액공제를 적용하고 반도체 특별법 등을 신속 처리하는 내용을 담은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을 공약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역성장 쇼크 속에서도 자사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수 있었던 성과는 최태원 회장 리더십 아래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가능했던 결과"라며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써준 국회와 정부 등의 도움 또한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