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이 선출됐다"며 "자유의 가치가 몰락하는 이재명의 시대가 오고 있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두고 "나라를 둘로 갈라 상대를 적으로 돌리는 것은 기본인데 더 심각한 문제는 그가 사용하는 언어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최고 가치는 자유, 민주, 평화지만 이재명의 연설문에는 자유가 단 한 번 등장할 뿐"이라며 "오히려 민주주의만을 강조하고 그것이 사회민주주의인지 북한식 조선민주주의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들도 겨냥했다. 안 후보는 "국민은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는 우리당 후보들, 검사 출신 후보에게 실망하고 있고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재명의 위험을 알면서도 차악, 아니 최악을 선택하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되면 정말 북한식 조선민주주의가 실현될 수도 있는데 얼마나 참담한 상황인가"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 찬탄(탄핵 찬성) 여론이 60% 이상인 상황에서 반탄(탄핵 반대)파, 연이은 검사 2기 정권을 꿈꾸는 검사 출신은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며 "이재명에 맞서 결코 꿀리지 않을 후보를 세워야 한다. 오직 안철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또 "단순히 이재명과 같은 공직자 출신 시도지사 장관 같은 상대로 이길 수 없다"며 "의사였고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공익적인 마음으로 학생을 가르치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공익적인 마음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 3김 이래 유일하게 38석의 정당을 만들어 정치력을 증명한 사람, 하는 모든 일에서 국민을 위한 성과를 낸 사람만이 차별화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V3를 만들어 그 오랜 기간 동안 무료로 배포하고 재산 절반을 기부하고 2020년 대구 코로나19 의료봉사에 목숨을 건 유일한 정치인만이 이재명과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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