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4.93포인트(0.19%) 오른 2551.23으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LG에너지솔루션이 1.46% 상승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1.33% 하락하고 있다. 다른 대형주는 약보합과 강보합을 오가고 있다.
급등과 급락 모두 시총 100위 이하 중소형주에서 나타나고 있다. 해외 대형 배터리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솔루스첨단소재 주가가 12% 이상 오르고 있고, 한화그룹 인수설이 나온 STX엔진 주가도 상승세다.
다만 외국인 수급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장 초반 개인이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2억원, 281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22억원 순매도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미국 1분기 성장률과 4월 고용 등 관련 지표와 빅테크 종목 및 국내 주요 기업 실적에 영향을 받으며 2600포인트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체들의 관세발 수요와 가격 충격을 가늠할 수 있는 제조업 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4월 초 증시 급락 요인 중 3월 PMI 쇼크도 해당된 점을 감안하면 4월 제조업 구매 담당자들의 심리가 상호관세 유예 소식으로 어느정도 개선됐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거짓말 논란이 있지만, 미중 무역협상은 관세 불확실성 레벨을 다운시킬 변수"라며 "코스피는 단기 급락이 있을 수 있지만, 2분기 중 2750선 전후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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