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 데이터 7종을 '특허정보활용서비스(KIPRISplus)'를 통해 무료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허정보활용서비스는 특허청이 운영하는 지식재산 분야 공공데이터 개방 플랫폼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총 13개국의 지식재산권 관련 공보와 특허 행정정보 등 총 133종의 지식재산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번에 개방되는 데이터는 △국내 특허·실용신안 공개공보 △미국 특허공보 △의견제출·거절결정서 △특허 패밀리 한영 기계번역 △국제특허분류(CPC) △특허상담 기계독해 △특허고객 상담사례집 등이다.
최근 특허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복잡한 구조와 전문 용어 등으로 인해 양질의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특허청은 민간의 학습 데이터 구축 부담을 줄이고, AI를 활용한 정보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식재산 데이터를 가공한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전면 개방키로 했다.
개방되는 데이터 7종은 특허청의 행정업무 및 민원 처리 과정에서 생성된 특허정보를 AI 학습에 적합하도록 가공한 것으로,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은 특허문헌 분석서비스, AI 챗봇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특허청은 기대했다.
최일승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 직무대리는 "이번 데이터 개방은 지식재산 정보서비스 산업 고도화에 실질적인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특허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구축·개방해 지식재산 정보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