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산업협회, 40주년 원자력연차대회 개최
에너지 안보, 소형모듈원자로 등 글로벌 현안 논의
에너지 안보, 소형모듈원자로 등 글로벌 현안 논의
'인류를 위한 원자력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과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비롯해 김홍연 한전KPS 사장,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 정창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 국내외 원자력 분야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황주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986년 4월 29일 고리 4호기 상업운전 개시일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개최된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라며 "앞으로 연차대회가 글로벌 가치사슬 확장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더 큰 발전과 성장을 위한 소통의 무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차관은 "우리나라는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에 연구용원자로 설계를 역수출할 만큼 뛰어난 원자력 기술을 갖췄고, 이제는 높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할 때"라며 "과기정통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원자력 분야 미래성장동력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행사에서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AI 발전에 따라 급증할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원자력의 새 역할과 차세대 원자로 활성화,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미래 등 원자력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사마 빌바오 레온 세계원자력협회(WNA) 사무총장은 "원자력은 유럽의 무탄소 전력공급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자력 역할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전 세계가 원자력 산업 관련 정책을 개선하고 기술혁신을 공유하는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쓰이 히데키 일본원자력산업협회 이사장은 'Beyond 60, 가동원전의 새 역할'에 관한 세션에서 "전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원전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 일본은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은 물론 신규 건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차대회 기간 중에는 '2025 국제원자력산업전'도 열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웨스팅하우스 등 11개국 32개 기관의 기술과 제품이 선보였다.
한편, 원자력산업협회는 내년 한국원자력연차대회를 1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태평양연안국원자력회의(PBNC)'를 내년 4월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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