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는 신입 구직자들에게 받고 싶은 초봉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대학생(2025년 8월 졸업 예정자)과 구직자들 총 69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신입 구직자의 희망 초봉은 4140만원으로, 2024년 4136만원보다 4만원 더 늘었다.
앞서 지난 2023년에서 2024년 192만원(2023년 희망 초봉 3944만원)을 기록했다는 것을 비교하면 올해 희망 초봉 인상폭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측은 어려워지는 취업 환경 속에서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다소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신입으로 입사할 수 있는 '마지노선' 초봉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3637만원으로 지난해 3700만원 대비 63만원 감소했다.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종류를 묻는 질문에는 대기업이 5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기업·공공기관이 17.5%, 중견기업 17.2% 순이었다.
대기업에 1순위로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435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견기업 3806만원, 중소기업 3093만원, 공기업 및 공공기관 3884만원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구직자의 평균 희망 초봉은 4128만원, 여성 구직자의 평균 희망 초봉은 3731만원이었다.
희망 초봉을 어떤 수준으로 정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34.9%가 '기업 규모와 업계의 평균 초봉 수준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신입사원 초봉으로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 '학자금, 생활비 등 고정 지출 규모를 고려한 결정' 등의 응답이 25.5%로 각각 뒤를 이었다.
만약 생각한 초봉 수준이 아닌 기업에서 입사 제안이 온다면 입사하겠느냐고 묻는 질문에 79.2%의 응답자는 '다른 조건이 좋다면 입사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11.7%는 '입사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초봉과 상관없이 입사하겠다'라는 응답은 9.1%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7일부터 23일까지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48%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