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北, 푸틴 "파병 감사" 주민에 공개… 우크라, 제재 강화 촉구](http://contents.dt.co.kr/images/202504/2025042902109954095002[1].jpg "[人사이더] 北, 푸틴 \"파병 감사\" 주민에 공개… 우크라, 제재 강화 촉구")
북한이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파병 감사 성명을 주민에 공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성명에서 북한의 파병에 대해 "국제법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작년 6월 양국이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제4조에 따른 것"이라고 정당성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이어 북한군의 파병을 높이 평가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 지도부, 북한 주민에게 "진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하며, "러시아를 위하여, 우리 공동의 자유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조선의 영웅들을 러시아의 전우들과 꼭같이 영원히 추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러 "우크라군 집단 괴멸에 북이 큰 도움"
우크라 "한반도 이어 전 세계 안보 위협"
![[人사이더] 北, 푸틴 "파병 감사" 주민에 공개… 우크라, 제재 강화 촉구](http://contents.dt.co.kr/images/202504/2025042902109954095002[2].jpg "[人사이더] 北, 푸틴 \"파병 감사\" 주민에 공개… 우크라, 제재 강화 촉구")
이러한 성명 전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함께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1면에도 실렸는데요. 노동신문은 또,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 등이 북한군의 전공에 관해 "높이 찬양했다"는 내용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지난 26일 푸틴 대통령에게 쿠르스크 작전 종결을 보고하면서 북한군이 "우크라군 집단을 괴멸시키는 데 커다란 도움을 줬다"며 "전투마다 용감성, 영웅주의를 발휘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우크라는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우크르인포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러시아와 북한에 압력을 가하고, 두 정권의 추가적인 밀착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연대 강화는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안보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중국에 파견된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이 군사기술을 탈취하려다 중국 당국에 적발된 사실이 최근 알려졌습니다. 혈맹인 중국을 상대로 정보를 취득하려다 적발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하는데요, 군사력 강화를 위해 해킹 공격 범위를 중국으로까지 확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미진기자 junmijin8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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