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정 "진짜 리더는 '말'이 아니라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는 사람"
김양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승부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여의도에는 '입만 살아 둥둥 떠다니는' 정치인이 몇 있다"며 "정치는 품격이고 내뱉은 언어가 곧 자기 자신임을 때려죽여도 모르는, 그런 정치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기에 조금의 타격감도 없다. 오히려 딱하다"고 정 의원을 비꼬았다.
그는 "정 의원이 대권도전 결심을 한 이 전 총리를 향해 추하다고 막말을 던졌다"며 "지지율에 취해 상대를 실컷 조롱하고 있지만 그 숫자가 자신들을 눌러 주저앉힐 시기가 조만간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독재정권의 숱한 탄압과 마타도어 때문에 오래도록 소수파에 머물렀어도 결국 나라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대중 전 대통령도 있고 지지율 2%에 불과했던 부산 북·강서을 선거 낙선자, 노무현 전 대통령도 패배의 경험을 딛고 대선에서 멋지게 승리했다"며 "진짜 리더는 말이 아닌 그렇게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쪽 당, 김칫국부터 들이켜고 있지만 진짜 승부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며 "그 조롱에 결과로 답해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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