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1.39포인트(0.05%) 오른 2550.25에 개장한 뒤 하락 전환했다. 장 초반 개인이 홀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600억원 순매도 중이다.
앞서 혼조세로 장을 마친 뉴욕증시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0.3%, 0.1% 상승하고 나스닥은 0.1%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0.77% 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과 기아 주가는 1.5%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중공업 주가는 각각 1.93%, 1.63%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으 기록한 것은 한화오션이다. 한화오션 주가는 9% 이상 하락 중이다. 한국산업은행이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날 애프터마켓부터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세 자체보다 그 여진을 소화해야 하는 구간에 진입했고, 투자자들은 경제지표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M7 실적과 4월 고용, 5월 FOMC 등 대형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개별 실적, 지표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 충돌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당분간 증시 상단이 제한된 레인지 장세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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