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등 비윤리적 의사 면허취소 검토 '당연'
대한의사협회는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등 비윤리적인 의사에 대한 면허취소 검토는 당연하고, 전문가단체가 자정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인단체 중앙회에 자율징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12일 촉구했다.

의협은 지금도 의료인이 지녀야 할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 등 윤리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자정 활동을 하고 있으나, 법적 근거에 기반을 둔 실효성 있는 제재를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보건의료인단체 중앙회에 행정처분 권한 위임 등을 통해 자율징계권을 부여하면 자정 활동을 강화하고 윤리의식을 높일 수 있다는 것. 또한, 의협은 감염관리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감염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의료윤리 관련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해 의료인의 윤리의식 및 소명의식을 고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관계자는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비윤리적인 회원에 대한 면허취소 검토는 당연하다"며 "극히 일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윤리적 행위로 인해 의료계 전체의 불신을 초래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