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하는 업체가 인수할 업체의 미래 가치를 가지고 기업을 평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수당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모회사가 될 회사의 미래 가치를 보고 M&A를 결정해야 한다" 이달 2일 새롬기술(www.serome.co.kr)로부터 50억원을 출자받은 타운넷(www.townnet.co.kr)의 박인철 사장의 말이다.
박 사장은 30여개의 업체와 M&A 여부에 대해 줄다리기를 해오다, 새롬기술과 함께 길을 걷기로 한 가장 큰 이유로 '새롬의 미래가치'를 들었다.
타운넷이 투자 유치를 위해 IR을 시작한 시점은 지난 6월 말. 타운넷은 대기업에서 유수 캐피털까지 많은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현대캐피탈과는 거의 성사 단계까지 갔는데, 갑자기 현대그룹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 후 새롬소프트를 통해 새롬기술과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후부터 다른 러브콜은 고려하지 않았다.
박 사장은 "지난 2월 인터넷 공모 결과 20배수에 주식이 거래됐다.그에 비하면 새롬과의 거래는 평가 절하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새롬과 합쳐지면서 얻을 수 있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잘한 거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정보와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타운넷은 기존 지역정보 사이트들과 다르게, 직접 지역 정보에 대한 콘텐츠를 생산해 상당한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타운넷은 특히 협력업체인 지오스테크놀로지의 전국 상세 전자지도와 웹 GIS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올해 14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을 정도다.
증권가에서도 새롬기술의 타운넷 인수가 M&A 성공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새롬기술은 타운넷의 콘텐츠와 기술을 다이얼패드에 접목시켜, 지역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새롬의 가치를 올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포털을 지향하는 새롬기술은 인터넷 분야를 몇가지 카테고리로 나누고, 그 분야에 적합한 중소규모 인터넷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인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운넷은 새롬이 준비하고 있는 카테고리 중 '라이프' 분야에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의 유인커뮤니케이션(대표 이성균) 인수도 M&A 성공사례로 꼽힌다.
지난 7월초 다음은 자체 서비스 안에 유아이엔의 메신저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 5월 설립한 다음 제팬에서도 유아이엔의 메신저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ASP 서비스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인수대금은 210억원으로 다음은 구주 일부와 신주 전량을 넘겨받는 방식으로 전체 지분의 70%를 인수했다.
웹메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포털인 다음과 메시징 분야의 유인의 M&A는 대형 포털의 부족한 기술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핫메일 인수나 AOL의 ICQ 인수와 자주 비교된다.
다음에게는 인터넷 버디라는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로 유인이 확보하고 있던 회원도 플러스 요인이었지만, 다음이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메시징' 기술을 가져올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다음 측은 "웹메일 솔루션만 가지고 외국 시장에 진출할 때와 달리, 메신저라는 다른 무기를 가지게 돼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컴의 한게임, 원큐, 서치 솔루션 인수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달 8일 네이버는 인공지능형 검색엔진인 넥서치를 발표했는데, 이것은 지난 4월 27일 지분 투자 형식으로 인수한 서치솔루션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나온 작품이다.
서치솔루션 측은 "검색 시스템에서 사용자의 성향분석은 중요한 요소다.
이것은 서비스를 통해서만 알 수 있기 때문에, 개발만 담당하는 서치솔루션 입장에서는 네이버 서비스를 통해 충분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닷컴기업의 M&A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1200억원에 달하는 합병 이후, 네이버컴은 네이버, 한게임 등 2개 본부 체제로 개편됐다.
이해진 사장과 김범수 전 한게임커뮤니케이션 사장의 공동CEO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백윤주 전 원큐 사장은 네이버컴의 CTO(기술 총괄 이사)를 맡고 있다.
네이버컴 측은 "한게임이 이미 일본 동남아 남미 등 해외에 게임 솔루션 수출을 위한 시장 개척에 나선 상태이기 때문에, 검색 솔루션이나 인터넷 마케팅 솔루션에 대한 해외 시장 진출도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오프라인 업체인 지누스(www.zinus.com 대표 이윤재)가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인 인더스트레이더(www.industrader.com 대표 이면희)를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세부적인 절차가 마무리지어지지는 않았지만, 지누스 측은 이 합병을 통해 '굴뚝'과 '인터넷 회사'의 장점을 결합시킨 이상적인 오프라인-온라인 비즈니스 결합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닷컴 기업들의 인수 합병이 성사된 사례로는 라이코스코리아의 나라비전 인수, 인터월드의 웹투어 인수,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래인터넷의 역경매 업체인 우리네트 인수, 한글과컴퓨터의 하늘사랑 인수 등을 들 수 있다.
라이코스코리아의 경우 나라비전을 인수함으로써, 신세대에 어울리는 웹메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당시 120만명의 깨비메일 사용자를 흡수할 수 있었다.
또 한글과컴퓨터는 하늘사랑을 인수함으로써 피씨방 네트워크를 넓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박 사장은 30여개의 업체와 M&A 여부에 대해 줄다리기를 해오다, 새롬기술과 함께 길을 걷기로 한 가장 큰 이유로 '새롬의 미래가치'를 들었다.
타운넷이 투자 유치를 위해 IR을 시작한 시점은 지난 6월 말. 타운넷은 대기업에서 유수 캐피털까지 많은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현대캐피탈과는 거의 성사 단계까지 갔는데, 갑자기 현대그룹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 후 새롬소프트를 통해 새롬기술과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후부터 다른 러브콜은 고려하지 않았다.
박 사장은 "지난 2월 인터넷 공모 결과 20배수에 주식이 거래됐다.그에 비하면 새롬과의 거래는 평가 절하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새롬과 합쳐지면서 얻을 수 있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잘한 거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정보와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타운넷은 기존 지역정보 사이트들과 다르게, 직접 지역 정보에 대한 콘텐츠를 생산해 상당한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타운넷은 특히 협력업체인 지오스테크놀로지의 전국 상세 전자지도와 웹 GIS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올해 14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을 정도다.
증권가에서도 새롬기술의 타운넷 인수가 M&A 성공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새롬기술은 타운넷의 콘텐츠와 기술을 다이얼패드에 접목시켜, 지역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새롬의 가치를 올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포털을 지향하는 새롬기술은 인터넷 분야를 몇가지 카테고리로 나누고, 그 분야에 적합한 중소규모 인터넷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인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운넷은 새롬이 준비하고 있는 카테고리 중 '라이프' 분야에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의 유인커뮤니케이션(대표 이성균) 인수도 M&A 성공사례로 꼽힌다.
지난 7월초 다음은 자체 서비스 안에 유아이엔의 메신저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 5월 설립한 다음 제팬에서도 유아이엔의 메신저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ASP 서비스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인수대금은 210억원으로 다음은 구주 일부와 신주 전량을 넘겨받는 방식으로 전체 지분의 70%를 인수했다.
웹메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포털인 다음과 메시징 분야의 유인의 M&A는 대형 포털의 부족한 기술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핫메일 인수나 AOL의 ICQ 인수와 자주 비교된다.
다음에게는 인터넷 버디라는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로 유인이 확보하고 있던 회원도 플러스 요인이었지만, 다음이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메시징' 기술을 가져올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다음 측은 "웹메일 솔루션만 가지고 외국 시장에 진출할 때와 달리, 메신저라는 다른 무기를 가지게 돼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컴의 한게임, 원큐, 서치 솔루션 인수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달 8일 네이버는 인공지능형 검색엔진인 넥서치를 발표했는데, 이것은 지난 4월 27일 지분 투자 형식으로 인수한 서치솔루션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나온 작품이다.
서치솔루션 측은 "검색 시스템에서 사용자의 성향분석은 중요한 요소다.
이것은 서비스를 통해서만 알 수 있기 때문에, 개발만 담당하는 서치솔루션 입장에서는 네이버 서비스를 통해 충분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닷컴기업의 M&A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1200억원에 달하는 합병 이후, 네이버컴은 네이버, 한게임 등 2개 본부 체제로 개편됐다.
이해진 사장과 김범수 전 한게임커뮤니케이션 사장의 공동CEO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백윤주 전 원큐 사장은 네이버컴의 CTO(기술 총괄 이사)를 맡고 있다.
네이버컴 측은 "한게임이 이미 일본 동남아 남미 등 해외에 게임 솔루션 수출을 위한 시장 개척에 나선 상태이기 때문에, 검색 솔루션이나 인터넷 마케팅 솔루션에 대한 해외 시장 진출도 힘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오프라인 업체인 지누스(www.zinus.com 대표 이윤재)가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인 인더스트레이더(www.industrader.com 대표 이면희)를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세부적인 절차가 마무리지어지지는 않았지만, 지누스 측은 이 합병을 통해 '굴뚝'과 '인터넷 회사'의 장점을 결합시킨 이상적인 오프라인-온라인 비즈니스 결합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닷컴 기업들의 인수 합병이 성사된 사례로는 라이코스코리아의 나라비전 인수, 인터월드의 웹투어 인수,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래인터넷의 역경매 업체인 우리네트 인수, 한글과컴퓨터의 하늘사랑 인수 등을 들 수 있다.
라이코스코리아의 경우 나라비전을 인수함으로써, 신세대에 어울리는 웹메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당시 120만명의 깨비메일 사용자를 흡수할 수 있었다.
또 한글과컴퓨터는 하늘사랑을 인수함으로써 피씨방 네트워크를 넓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