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이비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사업부장
지금 인터넷에서는 또 연예인의 비디오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그런데 그 논란이 단순히 비디오의 내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콘텐츠 비즈니스와 상업적 측면에서 일전의 O양 비디오 사건과는 큰 차이가 있다.
O양 동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돼 누구나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비디오를 재생해서 볼 수 있었지만 B양 동영상은 상업적인 목적을 갖고 의도적으로 인터넷망을 통해 파일 형태로 제공됐다. 한마디로 유료 콘텐츠다.
B양 동영상은 처음 인터넷에 동영상 파일로 공개됐을 때 특정 사이트에서만 파일을 전송할 수 있었고 보안 인증시스템이 적용돼 비용을 지불해야만 파일을 볼 수 있었다.
컴퓨터에서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파일 형태가 사용되지만 이번 B양 동영상은 미국 MS사 동영상 재생소프트웨어인 미디어플레이어를 이용해 볼 수 있는 asf파일이다. 이 파일을 인터넷에서 판매하기 위해 제작자는 원본 파일에 보안 인증시스템을 덧붙였다. 즉 시청자는 인터넷으로 결제하고 암호를 받은 후 해당 파일을 재생시킬 수 있다.
이 방식은 비용을 지불한 후 파일을 다운로드해 사용하거나 실시간으로 멀티미디어를 재생하는 기존 디지털 콘텐츠 판매방법에서 진일보한 것이다. 대표적인 MP3 음악파일은 500~1000원 정도를 지불하면 파일을 다운로드해 재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파일은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고 다른 사용자에게 전송할 수도 있는 등 상업적인 면과 보안상 결함도 있다.
그러나 B양 동영상은 결제방식에 첨단 보안 인증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선제공 후지불’로서 파일을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고 전송, 복사할 수 있지만 실제 해당 파일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인증시스템에 연결해서 돈을 지불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MS가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암호화 보안기술이다. 이 기술은 쉽게 해독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해독을 위해서 수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B양 동영상에 걸린 암호는 파일이 인터넷에 등장한지 불과 3일여만에 암호가 풀렸다. 그래서 실제 동영상 파일을 유포한 배포자는 원하는 만큼의 수익을 챙기지는 못했다.
아마도 그 배포자는 이 보안 인증시스템이 깨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 보안 암호가 크래킹되지 않았다면 B양 동영상 파일을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돈을 지불해야만 볼 수 있어 지금처럼 이렇게 파일이 배포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암호화된 파일을 해독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지불하여 인증키를 다운로드해 파일을 재생하는 방법, 정상적인 방법으로 재생되는 동영상 파일의 화면을 캡처하여 암호가 걸리지 않은 파일로 재저장하는 방법, 암호파일을 직접 풀어버리는 크래킹방법, 암호 인증키를 받은 후에 파일에 기록된 인증코드 부분만을 덮어 씌우는 덤핑기법 등이다.
만일 실제로 이 보안이 크래킹된 것이라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 뛰어난 암호화 기술이 사용된 보안체계가 이렇게 쉽게 크래킹될 수 있다면 향후 디지털 콘텐츠의 유료화나 저작권 문제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 암호가 크래킹돼 공개되었다기 보다는 원본 파일이 공개된 것으로 추측된다.
아무튼 이번 B양 동영상 사건은 O양 사건과는 달리 디지털 콘텐츠의 과금문제와 보안, 결제 등에 대한 사항을 생각하고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향후 인터넷이 보다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비용처리 문제는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될 것이다. 이때 앞서 살펴본 내용처럼 인증하지 않아도 콘텐츠를 누구나 볼 수 있는 보안체계라면 인터넷 문화는 결코 발전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 인터넷에서는 또 연예인의 비디오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그런데 그 논란이 단순히 비디오의 내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콘텐츠 비즈니스와 상업적 측면에서 일전의 O양 비디오 사건과는 큰 차이가 있다.
O양 동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돼 누구나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비디오를 재생해서 볼 수 있었지만 B양 동영상은 상업적인 목적을 갖고 의도적으로 인터넷망을 통해 파일 형태로 제공됐다. 한마디로 유료 콘텐츠다.
B양 동영상은 처음 인터넷에 동영상 파일로 공개됐을 때 특정 사이트에서만 파일을 전송할 수 있었고 보안 인증시스템이 적용돼 비용을 지불해야만 파일을 볼 수 있었다.
컴퓨터에서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파일 형태가 사용되지만 이번 B양 동영상은 미국 MS사 동영상 재생소프트웨어인 미디어플레이어를 이용해 볼 수 있는 asf파일이다. 이 파일을 인터넷에서 판매하기 위해 제작자는 원본 파일에 보안 인증시스템을 덧붙였다. 즉 시청자는 인터넷으로 결제하고 암호를 받은 후 해당 파일을 재생시킬 수 있다.
이 방식은 비용을 지불한 후 파일을 다운로드해 사용하거나 실시간으로 멀티미디어를 재생하는 기존 디지털 콘텐츠 판매방법에서 진일보한 것이다. 대표적인 MP3 음악파일은 500~1000원 정도를 지불하면 파일을 다운로드해 재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파일은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고 다른 사용자에게 전송할 수도 있는 등 상업적인 면과 보안상 결함도 있다.
그러나 B양 동영상은 결제방식에 첨단 보안 인증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선제공 후지불’로서 파일을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고 전송, 복사할 수 있지만 실제 해당 파일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인증시스템에 연결해서 돈을 지불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MS가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암호화 보안기술이다. 이 기술은 쉽게 해독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해독을 위해서 수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B양 동영상에 걸린 암호는 파일이 인터넷에 등장한지 불과 3일여만에 암호가 풀렸다. 그래서 실제 동영상 파일을 유포한 배포자는 원하는 만큼의 수익을 챙기지는 못했다.
아마도 그 배포자는 이 보안 인증시스템이 깨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 보안 암호가 크래킹되지 않았다면 B양 동영상 파일을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돈을 지불해야만 볼 수 있어 지금처럼 이렇게 파일이 배포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암호화된 파일을 해독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지불하여 인증키를 다운로드해 파일을 재생하는 방법, 정상적인 방법으로 재생되는 동영상 파일의 화면을 캡처하여 암호가 걸리지 않은 파일로 재저장하는 방법, 암호파일을 직접 풀어버리는 크래킹방법, 암호 인증키를 받은 후에 파일에 기록된 인증코드 부분만을 덮어 씌우는 덤핑기법 등이다.
만일 실제로 이 보안이 크래킹된 것이라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 뛰어난 암호화 기술이 사용된 보안체계가 이렇게 쉽게 크래킹될 수 있다면 향후 디지털 콘텐츠의 유료화나 저작권 문제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 암호가 크래킹돼 공개되었다기 보다는 원본 파일이 공개된 것으로 추측된다.
아무튼 이번 B양 동영상 사건은 O양 사건과는 달리 디지털 콘텐츠의 과금문제와 보안, 결제 등에 대한 사항을 생각하고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향후 인터넷이 보다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비용처리 문제는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될 것이다. 이때 앞서 살펴본 내용처럼 인증하지 않아도 콘텐츠를 누구나 볼 수 있는 보안체계라면 인터넷 문화는 결코 발전하기 어려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