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26일 출시할 PC용 새 운영체제 ‘윈도XP’의 소비자가격 결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초 MS는 이달 초 윈도XP의 소비자가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윈도XP의 소비자가격이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높게 책정됐다는 여론의 반발이 있자 MS는 소비자가격 발표를 계속 미루고 있다.
MS측은 “우리는 모든 제품에 걸쳐 ‘세계 단일가격’ 정책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고가에 판매하는 일을 있을 수 없다”며 “현재 국내에서 윈도XP 예약판매를 통해 할인한 가격과 미국·일본의 판매가를 비교하면 서로 비슷한 수준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약판매에서 제시된 윈도XP 가정용 스탠더드의 소비자가격은 36만6000원이나 MS는 23% 할인한 26만9500원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윈도XP의 소비자가격 199달러(25만8700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정용 업그레이드와 프로페셔널 업그레이드의 경우 오히려 미국(각각 99달러, 199달러)보다도 싼 9만9000원과 15만8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MS의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예약판매는 윈도XP를 띄우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가격을 최고 57% 할인해 파는 것이다. 할인된 가격이 미국·일본과 비슷하다면 할인을 하지 않은 정상 가격은 외국보다 훨씬 높다는 얘기가 된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예약판매 기간의 할인가격으로 윈도XP의 소비자가격을 책정한다면, 이미 할인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MS가 소비자가격 발표를 미루는 것은 이같은 고민 때문으로 알려졌다.
MS는 조만간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국내 총판 및 유통업체들과 협의해 ‘세계 단일가격’에 맞춘 추정 소비자가격을 제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윈도XP 예약판매를 통해 불거진 가격 파문으로 한국 MS가 신뢰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MS측은 “우리는 모든 제품에 걸쳐 ‘세계 단일가격’ 정책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고가에 판매하는 일을 있을 수 없다”며 “현재 국내에서 윈도XP 예약판매를 통해 할인한 가격과 미국·일본의 판매가를 비교하면 서로 비슷한 수준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약판매에서 제시된 윈도XP 가정용 스탠더드의 소비자가격은 36만6000원이나 MS는 23% 할인한 26만9500원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윈도XP의 소비자가격 199달러(25만8700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정용 업그레이드와 프로페셔널 업그레이드의 경우 오히려 미국(각각 99달러, 199달러)보다도 싼 9만9000원과 15만8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MS의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예약판매는 윈도XP를 띄우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가격을 최고 57% 할인해 파는 것이다. 할인된 가격이 미국·일본과 비슷하다면 할인을 하지 않은 정상 가격은 외국보다 훨씬 높다는 얘기가 된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예약판매 기간의 할인가격으로 윈도XP의 소비자가격을 책정한다면, 이미 할인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MS가 소비자가격 발표를 미루는 것은 이같은 고민 때문으로 알려졌다.
MS는 조만간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국내 총판 및 유통업체들과 협의해 ‘세계 단일가격’에 맞춘 추정 소비자가격을 제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윈도XP 예약판매를 통해 불거진 가격 파문으로 한국 MS가 신뢰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