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전자화폐시장은 ‘교통부문’과 ‘모바일부문’을 기반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본지가 전자화폐 5개사인 몬덱스코리아·비자캐시·금융결제원(K캐시)·A캐시·마이비의 CEO(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결산과 내년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가 국내 전자화폐시장이 사업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면 내년은 ‘시장경쟁이 구체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CEO들은 올해 전자화폐업계는 IT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교통카드 표준화를 이뤄냈고, 지방자치단체의 ‘디지털시티’ 참여 등 전자화폐시장의 환경 조성에서 일단 ‘평균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박건재 마이비 사장은 “1년이란 짧은 시간에 전국 주요 도시의 정보화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전자화폐 전국 상용화의 기틀을 마련한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이들은 또 올해 SKT·KTF 등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연합해 ‘모바일 스마트카드’ 시장을 개막한 것은 전자화폐산업의 발전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답했다. 손재택 비자캐시 사장은 “이통사들의 고객세분화 전략에 맞춰 내년에는 ‘모바일 마케팅 프로그램’에 큰 비중을 둬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자화폐업계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유동성 확보’와 관련,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정 A캐시 사장은 “그동안 유상증자·CBO발행·리스 등으로 18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내년에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탄력적인 증자 등을 통해 사업자금을 차질없이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EO들은 내년 전자화폐시장의 전망에 대해 “그동안 PC방·교통 등에 국한됐던 전자화폐는 전자건강보험증 및 월드컵 관련 특화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될 것”(김근배 몬덱스코리아 사장)으로 낙관하고, M&A에 대해서는 “아직 초기 시장이어서 전자화폐업체간 M&A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전자화폐산업을 육성하려면 신용카드에 준하는 세제혜택 등 정부의 과감한 측면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상래 금융결제원(K캐시) 상무는 “세금감면 대상에 전자화폐사용액 포함, 영수증 인정, 복권제도 도입 등 활성화정책 뿐 아니라 최소한의 관리감독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기록기자>
본지가 전자화폐 5개사인 몬덱스코리아·비자캐시·금융결제원(K캐시)·A캐시·마이비의 CEO(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결산과 내년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가 국내 전자화폐시장이 사업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면 내년은 ‘시장경쟁이 구체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CEO들은 올해 전자화폐업계는 IT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교통카드 표준화를 이뤄냈고, 지방자치단체의 ‘디지털시티’ 참여 등 전자화폐시장의 환경 조성에서 일단 ‘평균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박건재 마이비 사장은 “1년이란 짧은 시간에 전국 주요 도시의 정보화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전자화폐 전국 상용화의 기틀을 마련한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이들은 또 올해 SKT·KTF 등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연합해 ‘모바일 스마트카드’ 시장을 개막한 것은 전자화폐산업의 발전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답했다. 손재택 비자캐시 사장은 “이통사들의 고객세분화 전략에 맞춰 내년에는 ‘모바일 마케팅 프로그램’에 큰 비중을 둬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자화폐업계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유동성 확보’와 관련,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정 A캐시 사장은 “그동안 유상증자·CBO발행·리스 등으로 18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내년에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탄력적인 증자 등을 통해 사업자금을 차질없이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EO들은 내년 전자화폐시장의 전망에 대해 “그동안 PC방·교통 등에 국한됐던 전자화폐는 전자건강보험증 및 월드컵 관련 특화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될 것”(김근배 몬덱스코리아 사장)으로 낙관하고, M&A에 대해서는 “아직 초기 시장이어서 전자화폐업체간 M&A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전자화폐산업을 육성하려면 신용카드에 준하는 세제혜택 등 정부의 과감한 측면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상래 금융결제원(K캐시) 상무는 “세금감면 대상에 전자화폐사용액 포함, 영수증 인정, 복권제도 도입 등 활성화정책 뿐 아니라 최소한의 관리감독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기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