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엣을 아십니까’
올해들어 글로벌 소프트웨어(SW)기업들이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통합 개발환경’임을 주장하면서 개발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한 가운데, 국산 개발툴의 ‘자존심’인 ‘블루엣(Bluette)’의 명성이 점차 잊혀지는 것은 아닐까.
1997년 당시 부산 동아대 대학원 1학기생이 개발한 블루엣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자바’란 언어가 세상에 발표한 지 불과 2년만에 한국의 부산에서 자바 비주얼 통합개발환경(IDE)이 탄생한 것이다.‘비주얼카페(웹게인)’‘J빌더(볼랜드소프트웨어)’ 등 오늘날 널리 쓰이는 자바 개발툴에 앞선 제품이었다.
1996년 2월 미국 연수에서 돌아와 1년간 불루엣을 혼자 개발했던 김형국씨(31)는 현재 아이엠아이티(imit) e솔루션사업부 팀장으로서 여전히 개발을 하고 있다.
“당시 블루엣이 잘 됐다면, 오늘날 외산이 장악한 개발툴 시장을 한국 제품이 어느 정도 차지할 수 있었을 것 아닌가” 김씨는 이런 질문에 “주변에서 ‘아깝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면 되는게 아닌가”라고 가볍게 넘겼다. 뜻맞는 후배들과 블루엣인터내셔널이란 회사를 차려 일했던 것, 1999년 컴덱스에 참가했을 때 미국의 블루엣 사용자들이 제 발로 부스를 찾아와 참관객들에게 블루엣을 홍보해줬던 일, 중학교 2학년때부터 익힌 프로그래밍 실력을 뽐내다가 김명호 당시 동아대 교수(현 비트웹 기술이사)를 만나면서 프로그래머의 겸손함을 배웠던 일 등이 이젠 그가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프로젝트에 매달릴 수 있는 밑걸음이 됐다는 것이다.
김씨가 요즘 진력하는 분야는 ‘CBD(컴포넌트기반개발)’. 아이엠아이티에 입사한 지 갓 한 달이 됐지만, 박세열 사장, 황재섭 이사(CTO) 등과 함께 CBD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버 분야에서 글로벌 SW기업보다 선수를 친다는 게 그가 설정한 과제다.
“HTTP에서 CGI로, 자바에서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로, 그리고 튜닝과 로드밸런싱 툴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늘 외국 기술을 뒤쫓아 배우고, 사서 쓰는 형편에 불과했다”
김씨는 “글로벌기업이 가려는 방향을 미리 간파해 한발 먼저 앞서가 길목을 막고 서는 기술을 개발하는 길이 SW종속의 악순환을 끊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흐름을 읽고 먼저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승인 김명호씨가 ‘10년 넘게 지켜봤는 데 정말 슈퍼 울트라 프로그래머’라고 극찬한 김형국씨가 미완의 블루엣 신화를 어떤 모습으로 완성할 지 주목된다.
올해들어 글로벌 소프트웨어(SW)기업들이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통합 개발환경’임을 주장하면서 개발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한 가운데, 국산 개발툴의 ‘자존심’인 ‘블루엣(Bluette)’의 명성이 점차 잊혀지는 것은 아닐까.
1997년 당시 부산 동아대 대학원 1학기생이 개발한 블루엣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자바’란 언어가 세상에 발표한 지 불과 2년만에 한국의 부산에서 자바 비주얼 통합개발환경(IDE)이 탄생한 것이다.‘비주얼카페(웹게인)’‘J빌더(볼랜드소프트웨어)’ 등 오늘날 널리 쓰이는 자바 개발툴에 앞선 제품이었다.
1996년 2월 미국 연수에서 돌아와 1년간 불루엣을 혼자 개발했던 김형국씨(31)는 현재 아이엠아이티(imit) e솔루션사업부 팀장으로서 여전히 개발을 하고 있다.
“당시 블루엣이 잘 됐다면, 오늘날 외산이 장악한 개발툴 시장을 한국 제품이 어느 정도 차지할 수 있었을 것 아닌가” 김씨는 이런 질문에 “주변에서 ‘아깝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면 되는게 아닌가”라고 가볍게 넘겼다. 뜻맞는 후배들과 블루엣인터내셔널이란 회사를 차려 일했던 것, 1999년 컴덱스에 참가했을 때 미국의 블루엣 사용자들이 제 발로 부스를 찾아와 참관객들에게 블루엣을 홍보해줬던 일, 중학교 2학년때부터 익힌 프로그래밍 실력을 뽐내다가 김명호 당시 동아대 교수(현 비트웹 기술이사)를 만나면서 프로그래머의 겸손함을 배웠던 일 등이 이젠 그가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프로젝트에 매달릴 수 있는 밑걸음이 됐다는 것이다.
김씨가 요즘 진력하는 분야는 ‘CBD(컴포넌트기반개발)’. 아이엠아이티에 입사한 지 갓 한 달이 됐지만, 박세열 사장, 황재섭 이사(CTO) 등과 함께 CBD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버 분야에서 글로벌 SW기업보다 선수를 친다는 게 그가 설정한 과제다.
“HTTP에서 CGI로, 자바에서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로, 그리고 튜닝과 로드밸런싱 툴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늘 외국 기술을 뒤쫓아 배우고, 사서 쓰는 형편에 불과했다”
김씨는 “글로벌기업이 가려는 방향을 미리 간파해 한발 먼저 앞서가 길목을 막고 서는 기술을 개발하는 길이 SW종속의 악순환을 끊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흐름을 읽고 먼저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승인 김명호씨가 ‘10년 넘게 지켜봤는 데 정말 슈퍼 울트라 프로그래머’라고 극찬한 김형국씨가 미완의 블루엣 신화를 어떤 모습으로 완성할 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