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현 동국대 겸임 교수
약 1만년 전 지구상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인간의 생활을 완전히 뒤바꾸고 인간문화의 토대를 일군 농업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농업혁명 이전의 인류는 100만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유목민으로서 떠돌면서 하루하루 근근히 연명했다. 자연에서 주어진 나무 열매ㆍ씨앗ㆍ나무 뿌리 등을 먹었고 들판의 동물들을 사냥해서 그 고기로 배를 채웠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였고, 작은 무리로 서로 떨어져서 각자의 독립성을 간직한 채 생활했다.
그러나 농업 혁명으로 말미암아 인간들은 함께 모여 살기 시작했고 오늘날의 지구촌을 이룩했으며 결핍의 시대를 지나 풍요와 부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농업혁명은 개인뿐 아니라 전인류의 포괄적인 부를 창출하는 토대를 구축했다. 인간은 마침내 동물적 세계에서 벗어나 외적 자연과 구분되는 문화를 만들었다. 이후 산업혁명은 생산력을 증대하고 물질적인 부와 풍요를 점점 더해 왔다.
농업혁명과 함께 인류는 경제적 교환을 바탕으로 하나의 지구촌 대가족 경제공동체를 형성했다. 산업혁명으로 이러한 공동체를 더욱 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었다.
이러한 물질적 풍요의 이면에 농업혁명에서 비롯된 가부장제, 다수 위에 군림하는 소수의 지배체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착취와 탄압이 자리잡았다. 급기야 이러한 체제로 말미암아 인간들은 자기네들끼리 가공할 전쟁과 살상을 자행하게 됐다. 산업혁명은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인간은 땅에서 소유물을 얻고 땅에서 나는 소유물을 결합해 생산물을 얻었지만, 이들 소유물과 생산물에 너무 집착한 것이다.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의 결과로 모든 것이 남성적이었다. 또 과학과 기술, 정치와 폭력이 만물 위에 군림했고, 물질적이고 호전적인 이데올로기가 일상을 지배했다. 도처에서 악의 세력이 위협하고 있고, 그러한 악으로부터 선을 지키기 위해서는 `성스러운' 혹은 `정의로운'이란 이름의 전쟁도 벌여야 했다. 대부분의 중요한 의사소통은 일방적이고 강자로부터 약자에게로의 일방통행식이었다.
이제 디지털 정보화 시대가 막 시동을 걸고 있다.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에서 양방향의 의사소통으로, 남성적인 힘 위주의 산업에서 여성적이고 섬세한 지식정보 산업으로의 혁명적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간의 노동방식도 변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직장이 디지털 정보화됨에 따라 이제 노동 장소가 사무실이건 집이건 상관없다. 자신의 능력을 한 기업을 위해서만 쓸 필요도 없어지고 있다. 집에서 독립사업체를 차릴 수 있고 여러 기업을 위해 일할 수도 있게 됐다.
디지털 혁명은 인간을 1만년간의 속박으로부터 서서히 해방시키고 있다. 인간은 이제 비로소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독자적으로 사고하는 독립적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인간은 그간의 물질적 남성적 이데올로기로부터 깨어나 새롭게 자각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과거에는 자본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지만 이제는 인간과 가진 지식과 정보를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인터넷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전세계적 투명성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지하로 흐르는 검은 돈을 지상으로 끌어올리고, 돈의 흐름을 투명하고 또 빠르게 하고, 호전적이던 인류 사회를 훨씬 더 민주화시키고 있다.
디지털 혁명의 진전으로 인류 사회는 더욱 더 인간다워질 것이다. 인류사회를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디지털 혁명, 인간중심의 인간이 필요로 하는 지식과 정보의 유통 위주로 발전되고 있는 디지털 인본혁명이 진전되고 있는 것이다.
약 1만년 전 지구상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인간의 생활을 완전히 뒤바꾸고 인간문화의 토대를 일군 농업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농업혁명 이전의 인류는 100만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유목민으로서 떠돌면서 하루하루 근근히 연명했다. 자연에서 주어진 나무 열매ㆍ씨앗ㆍ나무 뿌리 등을 먹었고 들판의 동물들을 사냥해서 그 고기로 배를 채웠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였고, 작은 무리로 서로 떨어져서 각자의 독립성을 간직한 채 생활했다.
그러나 농업 혁명으로 말미암아 인간들은 함께 모여 살기 시작했고 오늘날의 지구촌을 이룩했으며 결핍의 시대를 지나 풍요와 부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농업혁명은 개인뿐 아니라 전인류의 포괄적인 부를 창출하는 토대를 구축했다. 인간은 마침내 동물적 세계에서 벗어나 외적 자연과 구분되는 문화를 만들었다. 이후 산업혁명은 생산력을 증대하고 물질적인 부와 풍요를 점점 더해 왔다.
농업혁명과 함께 인류는 경제적 교환을 바탕으로 하나의 지구촌 대가족 경제공동체를 형성했다. 산업혁명으로 이러한 공동체를 더욱 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었다.
이러한 물질적 풍요의 이면에 농업혁명에서 비롯된 가부장제, 다수 위에 군림하는 소수의 지배체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착취와 탄압이 자리잡았다. 급기야 이러한 체제로 말미암아 인간들은 자기네들끼리 가공할 전쟁과 살상을 자행하게 됐다. 산업혁명은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인간은 땅에서 소유물을 얻고 땅에서 나는 소유물을 결합해 생산물을 얻었지만, 이들 소유물과 생산물에 너무 집착한 것이다.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의 결과로 모든 것이 남성적이었다. 또 과학과 기술, 정치와 폭력이 만물 위에 군림했고, 물질적이고 호전적인 이데올로기가 일상을 지배했다. 도처에서 악의 세력이 위협하고 있고, 그러한 악으로부터 선을 지키기 위해서는 `성스러운' 혹은 `정의로운'이란 이름의 전쟁도 벌여야 했다. 대부분의 중요한 의사소통은 일방적이고 강자로부터 약자에게로의 일방통행식이었다.
이제 디지털 정보화 시대가 막 시동을 걸고 있다.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에서 양방향의 의사소통으로, 남성적인 힘 위주의 산업에서 여성적이고 섬세한 지식정보 산업으로의 혁명적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간의 노동방식도 변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직장이 디지털 정보화됨에 따라 이제 노동 장소가 사무실이건 집이건 상관없다. 자신의 능력을 한 기업을 위해서만 쓸 필요도 없어지고 있다. 집에서 독립사업체를 차릴 수 있고 여러 기업을 위해 일할 수도 있게 됐다.
디지털 혁명은 인간을 1만년간의 속박으로부터 서서히 해방시키고 있다. 인간은 이제 비로소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독자적으로 사고하는 독립적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인간은 그간의 물질적 남성적 이데올로기로부터 깨어나 새롭게 자각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과거에는 자본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지만 이제는 인간과 가진 지식과 정보를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인터넷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전세계적 투명성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지하로 흐르는 검은 돈을 지상으로 끌어올리고, 돈의 흐름을 투명하고 또 빠르게 하고, 호전적이던 인류 사회를 훨씬 더 민주화시키고 있다.
디지털 혁명의 진전으로 인류 사회는 더욱 더 인간다워질 것이다. 인류사회를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디지털 혁명, 인간중심의 인간이 필요로 하는 지식과 정보의 유통 위주로 발전되고 있는 디지털 인본혁명이 진전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