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모래 에머랄드빛 파도 '둘만의 낙원'
3월 23일 결혼식을 올리는 배훈(32) 씨는 인도와 네팔로 신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면서 앞으로 험난한 인생을 함께 헤쳐나가는 법을 부부가 함께 배우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결혼한 김은경(27) 씨 부부는 프랑스 파리로 `배낭 신혼 여행'을 다녀왔다. 파리는 미술학도였던 김씨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이처럼 각자 취향에 맞춰 신혼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들이 늘어나면서, 천편일률적이기만 했던 신혼여행지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보다는 입맛에 맞는 여행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
허니문을 떠나는 신혼 부부들은 크게 4가지 부류로 나눠진다. 세상사를 모두 잊고 편안하게 쉬고 싶은 `리조트파', 해양 스포츠로 사랑을 다지는 `활동파', 휴식도 좋지만 관광도 해야 하는 `관광파', 직접 보고 많이 느끼고 싶어하는 `배낭파' 등.
자연과 어우러진 리조트를 즐기고 싶어하는 신혼부부들은 인도네시아 발리나 필리핀 이사벨과 엘니도, 몰디브 등을 선호한다. 활동파 신혼부부들은 페달보트와 스노클링을 즐기며 신비로운 바다 속 체험을 할 수 있는 해양스포츠의 천국, 괌과 사이판을 좋아한다. 관광파에게는 태국과 싱가포르, 홍콩 등을 포함한 허니문 상품이 사랑을 받고 `배낭파'들은 주로 유럽과 호주 등을 선호한다.
지난해 국내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찾은 허니문 여행지는 발리(인도네시아)와 세부(필리핀), 빈탄(인도네시아), 푸켓(태국) 등. 올해는 인도네시아 롬복이나 태국 크라비, 코사무이 등 새로운 지역의 리조트들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특히 풀 빌라(독채 내에 별도로 개인 수영장이 포함되어 있는 빌라)나 자쿠지 빌라(보글보글 거품이 나오는 자쿠지가 포함되어 있는 빌라) 등 둘만의 독채를 이용할 수 있는 리조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독채를 선호하는 것을 보면 역시 허니문은 조용하게 보내는 것이 맛. 사람들이 많지 않으면서 개성 있게 허니문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아로마 향을 맡으며 편안한 휴식을, `태국 크라비(KRABI)' = 우뚝 솟아 있는 석회암 절벽과 원형에 가까운 자연미를 느낄 수 있는 크라비. 태국 푸켓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크라비는 국내 여행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럽 관광객 사이에서는 `태국의 숨은 진주'로 불릴 만큼 유명한 곳이다.
태국은 마사지의 천국. 크라비에서는 울창한 정원 아래, 기분 좋은 아로마 향에 쌓여 전문 치료사들이 해주는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다양한 미용 프로그램과 마사지로 어느새 몸과 마음에 쌓여있던 피로는 사라진다.
라야바디 프리미어 리조트(www.rayavadee.com)는 크라비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리조트. 리조트를 둘러싸고 있는 신비스러운 석회암 절벽과 시원하게 흔들리는 야자나무는 황홀한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문의 태국관광청 02-776-2062
◆2시간이면 아열대 속으로, `일본 오키나와' = 일본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인 오키나와. 이곳은 단 2시간만에 여행자들을 아열대 속으로 넣어준다. 홍길동이 찾은 이상의 나라인 `율도국'이 있었다는 오키나와는 휴양과 관광, 해양스포츠 등 테마별로 다양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
평균 수명이 80세가 넘는 일본의 최장수 지역인 오키나와는 17세기까지 류큐 왕국이라는 독립국가였다. 그래서 일본 본토와는 문화와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물가도 본토에 비해 저렴한 편. 북부는 생태 관광지가, 남부는 유리 공방이 유명하다. 류큐 왕국의 왕궁이었던 수리성과 식물원, 해양박물관 등이 돌아볼 만한 관광코스이다.
문의 오키나와관광청 02-318-6330
◆빌게이츠의 신혼여행지 `피지' = 피지는 빌게이츠를 비롯해 미셀 파이퍼, 피어슨 브로스넌 등 해외 유명인들이 선택한 신혼 여행지로 유명하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와 `블루 라군'의 무대였던 이 곳은 남태평양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뜨는 곳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산업화의 폐해가 미치지 않은 태고의 깨끗함을 간직하고 있다. 피지관광청은 친구들이나 가까운 가족들만 휴양지로 초대해 현지에서 식을 올리는 `휴양지 결혼식'을 홍보하고 있다. 이국적인 열대 숲과 교회당 안에서 피지 전통 의상인 `마시'를 입고 하는 피지의 휴양지 결혼식은 일본인들에 인기라고.
피지의 아름다운 타베우니아 마타지 섬에서는 2박 3일간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무인도에서 단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보모라이라이 섬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서울에서 피지까지 소요되는 비행시간은 9시간 30분. 멀지만 남다른 신혼여행을 원하는 신혼부부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문의 피지관광청(www.bulafiji.or.kr), 피지닥(www.fijidaq.com), 02-884-4490
◆크루즈 여행과 클럽메드 빌리지 = 호화 유람선에서 허니문을 보내는 기분은 리조트 여행과는 상당히 다르다. 크루즈 허니문은 이동을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장점과 함께 선상에서 대형극장의 수준급 쇼와 칵테일 파티 등 재미있는 거리들을 즐길 수 있다.
문의 스타크루즈(www.starcruiseskorea.com), 02-1588-3800
활동파라면 세계적인 리조트체인 클럽메드 빌리지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다. 클럽메드 신혼 여행지 중에서는 호주 린드만 섬을 추천할 만 하다. 면적의 4분의 3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린드만섬은 공항이 있는 해밀턴 섬에서 보트로 연결되는 작은 섬으로, 민가라고는 단 한 채뿐이다. 떼지어 지나다니는 고래들이나 90여종의 새들의 비상은 이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매일 저녁 열리는 테마 파티도 인상적.
문의 클럽메드(www.clubmed.co.kr), 02-3452-0123
3월 23일 결혼식을 올리는 배훈(32) 씨는 인도와 네팔로 신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면서 앞으로 험난한 인생을 함께 헤쳐나가는 법을 부부가 함께 배우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결혼한 김은경(27) 씨 부부는 프랑스 파리로 `배낭 신혼 여행'을 다녀왔다. 파리는 미술학도였던 김씨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이처럼 각자 취향에 맞춰 신혼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들이 늘어나면서, 천편일률적이기만 했던 신혼여행지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보다는 입맛에 맞는 여행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
허니문을 떠나는 신혼 부부들은 크게 4가지 부류로 나눠진다. 세상사를 모두 잊고 편안하게 쉬고 싶은 `리조트파', 해양 스포츠로 사랑을 다지는 `활동파', 휴식도 좋지만 관광도 해야 하는 `관광파', 직접 보고 많이 느끼고 싶어하는 `배낭파' 등.
자연과 어우러진 리조트를 즐기고 싶어하는 신혼부부들은 인도네시아 발리나 필리핀 이사벨과 엘니도, 몰디브 등을 선호한다. 활동파 신혼부부들은 페달보트와 스노클링을 즐기며 신비로운 바다 속 체험을 할 수 있는 해양스포츠의 천국, 괌과 사이판을 좋아한다. 관광파에게는 태국과 싱가포르, 홍콩 등을 포함한 허니문 상품이 사랑을 받고 `배낭파'들은 주로 유럽과 호주 등을 선호한다.
지난해 국내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찾은 허니문 여행지는 발리(인도네시아)와 세부(필리핀), 빈탄(인도네시아), 푸켓(태국) 등. 올해는 인도네시아 롬복이나 태국 크라비, 코사무이 등 새로운 지역의 리조트들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특히 풀 빌라(독채 내에 별도로 개인 수영장이 포함되어 있는 빌라)나 자쿠지 빌라(보글보글 거품이 나오는 자쿠지가 포함되어 있는 빌라) 등 둘만의 독채를 이용할 수 있는 리조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독채를 선호하는 것을 보면 역시 허니문은 조용하게 보내는 것이 맛. 사람들이 많지 않으면서 개성 있게 허니문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아로마 향을 맡으며 편안한 휴식을, `태국 크라비(KRABI)' = 우뚝 솟아 있는 석회암 절벽과 원형에 가까운 자연미를 느낄 수 있는 크라비. 태국 푸켓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크라비는 국내 여행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럽 관광객 사이에서는 `태국의 숨은 진주'로 불릴 만큼 유명한 곳이다.
태국은 마사지의 천국. 크라비에서는 울창한 정원 아래, 기분 좋은 아로마 향에 쌓여 전문 치료사들이 해주는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다양한 미용 프로그램과 마사지로 어느새 몸과 마음에 쌓여있던 피로는 사라진다.
라야바디 프리미어 리조트(www.rayavadee.com)는 크라비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리조트. 리조트를 둘러싸고 있는 신비스러운 석회암 절벽과 시원하게 흔들리는 야자나무는 황홀한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문의 태국관광청 02-776-2062
◆2시간이면 아열대 속으로, `일본 오키나와' = 일본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인 오키나와. 이곳은 단 2시간만에 여행자들을 아열대 속으로 넣어준다. 홍길동이 찾은 이상의 나라인 `율도국'이 있었다는 오키나와는 휴양과 관광, 해양스포츠 등 테마별로 다양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
평균 수명이 80세가 넘는 일본의 최장수 지역인 오키나와는 17세기까지 류큐 왕국이라는 독립국가였다. 그래서 일본 본토와는 문화와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물가도 본토에 비해 저렴한 편. 북부는 생태 관광지가, 남부는 유리 공방이 유명하다. 류큐 왕국의 왕궁이었던 수리성과 식물원, 해양박물관 등이 돌아볼 만한 관광코스이다.
문의 오키나와관광청 02-318-6330
◆빌게이츠의 신혼여행지 `피지' = 피지는 빌게이츠를 비롯해 미셀 파이퍼, 피어슨 브로스넌 등 해외 유명인들이 선택한 신혼 여행지로 유명하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와 `블루 라군'의 무대였던 이 곳은 남태평양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뜨는 곳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산업화의 폐해가 미치지 않은 태고의 깨끗함을 간직하고 있다. 피지관광청은 친구들이나 가까운 가족들만 휴양지로 초대해 현지에서 식을 올리는 `휴양지 결혼식'을 홍보하고 있다. 이국적인 열대 숲과 교회당 안에서 피지 전통 의상인 `마시'를 입고 하는 피지의 휴양지 결혼식은 일본인들에 인기라고.
피지의 아름다운 타베우니아 마타지 섬에서는 2박 3일간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무인도에서 단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보모라이라이 섬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서울에서 피지까지 소요되는 비행시간은 9시간 30분. 멀지만 남다른 신혼여행을 원하는 신혼부부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문의 피지관광청(www.bulafiji.or.kr), 피지닥(www.fijidaq.com), 02-884-4490
◆크루즈 여행과 클럽메드 빌리지 = 호화 유람선에서 허니문을 보내는 기분은 리조트 여행과는 상당히 다르다. 크루즈 허니문은 이동을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장점과 함께 선상에서 대형극장의 수준급 쇼와 칵테일 파티 등 재미있는 거리들을 즐길 수 있다.
문의 스타크루즈(www.starcruiseskorea.com), 02-1588-3800
활동파라면 세계적인 리조트체인 클럽메드 빌리지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다. 클럽메드 신혼 여행지 중에서는 호주 린드만 섬을 추천할 만 하다. 면적의 4분의 3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린드만섬은 공항이 있는 해밀턴 섬에서 보트로 연결되는 작은 섬으로, 민가라고는 단 한 채뿐이다. 떼지어 지나다니는 고래들이나 90여종의 새들의 비상은 이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매일 저녁 열리는 테마 파티도 인상적.
문의 클럽메드(www.clubmed.co.kr), 02-3452-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