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온라인상에서 남긴 발자취인 로그(Log)를 분석해 마케팅에 자료로 활용하는 `웹로그 분석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웹사이트 관리를 강화하고 특히 e비즈니스를 통해 웹사이트를 수익모델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고객들의 행태를 분석하는 웹로그 분석툴이 필수도구가 되고 있다. 실제 아마존닷컴이나 MSN 등 세계 유수의 사이트들은 막대한 비용을 온라인 방문객의 행위를 분석하는데 투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금융권과 공공기관들로부터 로그 분석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웹로그 분석툴은 방문자가 웹서버에 접속하면서 남기는 데이터인 로그파일을 분석, 방문자의 위치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방문페이지의 종류ㆍ시간ㆍ횟수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고해주는 솔루션이다. 즉 고객들이 특정 웹사이트에서 어떤 페이지를 읽는지, 어떤 상품을 구입하는지를 로그데이터를 통해 분석하는 것.
e고객관계관리(eCRM)가 다양한 채널로부터 수집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찾아 마케팅에 활용하는 개념이라면, 웹로그 분석툴은 개별 웹사이트에 고객이 얼마나 접근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항목ㆍ패턴ㆍ트래픽별로 분석해 마케팅 자료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넓게 보면 웹로그분석도 eCRM의 범주에 속한다. 그러나 eCRM이 시스템통합(SI)과 연계되는 추세로 고비용인 반면, 웹 트래픽 관리가 주목적인 로그 분석툴은 중저가 고객을 대상으로 해 엄밀한 측면에서 별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시장 동향〓웹로그 분석툴은 9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된 후 초기에는 트래픽 관리가 필요한 인터넷마케팅 업체 위주로 수요층이 형성됐다. 그러나 기업과 공공기관의 업무가 클라이언트/서버에서 웹서버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트래픽 관리에 대한 인식이 제고돼 완만하게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금융권과 대형 통신업체, 인터넷쇼핑몰들이 대대적으로 웹사이트를 통한 e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어 다시금 각광받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정부가 전자정부 프로젝트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웹 로그 관리의 필요성이 공공기관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공공기관의 경우 메일 마케팅시스템 같은 포인트 솔루션들을 구축했는데, 이를 통해 축적한 방문객 정보를 통합ㆍ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2000년 로그분석 툴 시장을 견인한 것은 닷컴 기업들이었다"며 "올 들어서는 관공서ㆍ금융권ㆍ대기업 등에서 웹로그 분석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확한 시장분석 자료는 없으나 전체 시장 규모는 100억원 내외로 추산되며 조만간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산과 국산의 치열한 경쟁=현재 웹로그 분석 시장은 외산제품인 웹트랜즈가 주도하고 있으며, 여기에 국산업체인 이너버스ㆍ이씨마이너ㆍ씨씨미디어ㆍ넷스루ㆍ아이젠시스템 등이 각각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웹 로그 분석툴은 98년 국산업체인 웹로그(현 아이젠시스템)가 `웹로그' 제품을 출시하고 초기 시장을 장악했으나 곧이어 미국의 넷아이큐(NetIQ)사가 웹ㆍ프록시ㆍ스트리밍ㆍ캐시서버ㆍ방화벽ㆍ가상사설망(VPN) 분석 등 강력한 기능을 앞세운 `웹트랜즈'(WebTrends)를 들고 나와 웹로그를 누르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씨마이너ㆍ씨씨미디어ㆍ이너버스ㆍ아이젠시스템 등 국산업체들도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웹트랜즈 못지 않은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해 반격을 나서고 있다. 그러나 웹로그 분석 전문업체들로부터 웹로그분 석 모듈을 강화한 eCRM업체까지 조금씩 접근법이 상이하다. 특히 eCRM에 근거한 씨씨미디어 같은 업체들은 로그 분석 뿐 아니라 마케팅 채널을 통합한 사실상 eCRM으로 증권사 등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응용소프트웨어임대(ASP)를 통해 웹로그 분석을 서비스를 하는 업체들도 무시 못할 경쟁자로 등장했다. ASP는 회사의 정보를 제3의 서비스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정보 누출에 대한 우려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하는 웹로그 분석의 경우 기업 핵심정보가 아니고 이용료도 저렴해 군소 웹사인트 운영업체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웹트랜즈의 국내 총판인 애드버네트 노병채 사장은 "현재 국내 웹로그 분석 시장은 기술력을 앞세워 패키지 형태의 영업을 추구하는 웹트랜즈, eCRM 개념과 외산제품이 취약한 커스터마이징 이슈를 부각시키는 국산제품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화하는 로그분석 솔루션=그간 웹로그 분석은 웹서버의 로그를 분석하는 `시스템 트래픽' 분석으로 고객들의 자료를 단순히 직관적 마케팅에 활용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상당수 업체들이 고객들의 행동패턴을 추적하고 이를 웹페이지의 운영계 DB와 연동시키는 방향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또 e메일 트래킹을 통해 메일로 웹사이트에 접근한 사용자를 추적, 이들이 제품을 구매했는지를 단계별로 분석 점검하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웹사이트의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대용량 트래픽 로그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들도 등장하는 추세다.
이 경우 각종 웹데이터마이닝이나 e데이터웨어하우스 기법과 연계가 가능해 웹사이트 접속 고객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메일 마케팅 등 각종 캠페인에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eCRM의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는 셈이어서 전통적인 eCRM 업체들과도 일전이 예상된다.
최근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웹사이트 관리를 강화하고 특히 e비즈니스를 통해 웹사이트를 수익모델화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고객들의 행태를 분석하는 웹로그 분석툴이 필수도구가 되고 있다. 실제 아마존닷컴이나 MSN 등 세계 유수의 사이트들은 막대한 비용을 온라인 방문객의 행위를 분석하는데 투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금융권과 공공기관들로부터 로그 분석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웹로그 분석툴은 방문자가 웹서버에 접속하면서 남기는 데이터인 로그파일을 분석, 방문자의 위치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방문페이지의 종류ㆍ시간ㆍ횟수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고해주는 솔루션이다. 즉 고객들이 특정 웹사이트에서 어떤 페이지를 읽는지, 어떤 상품을 구입하는지를 로그데이터를 통해 분석하는 것.
e고객관계관리(eCRM)가 다양한 채널로부터 수집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찾아 마케팅에 활용하는 개념이라면, 웹로그 분석툴은 개별 웹사이트에 고객이 얼마나 접근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항목ㆍ패턴ㆍ트래픽별로 분석해 마케팅 자료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넓게 보면 웹로그분석도 eCRM의 범주에 속한다. 그러나 eCRM이 시스템통합(SI)과 연계되는 추세로 고비용인 반면, 웹 트래픽 관리가 주목적인 로그 분석툴은 중저가 고객을 대상으로 해 엄밀한 측면에서 별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시장 동향〓웹로그 분석툴은 9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된 후 초기에는 트래픽 관리가 필요한 인터넷마케팅 업체 위주로 수요층이 형성됐다. 그러나 기업과 공공기관의 업무가 클라이언트/서버에서 웹서버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트래픽 관리에 대한 인식이 제고돼 완만하게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금융권과 대형 통신업체, 인터넷쇼핑몰들이 대대적으로 웹사이트를 통한 e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어 다시금 각광받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정부가 전자정부 프로젝트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웹 로그 관리의 필요성이 공공기관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공공기관의 경우 메일 마케팅시스템 같은 포인트 솔루션들을 구축했는데, 이를 통해 축적한 방문객 정보를 통합ㆍ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2000년 로그분석 툴 시장을 견인한 것은 닷컴 기업들이었다"며 "올 들어서는 관공서ㆍ금융권ㆍ대기업 등에서 웹로그 분석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확한 시장분석 자료는 없으나 전체 시장 규모는 100억원 내외로 추산되며 조만간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산과 국산의 치열한 경쟁=현재 웹로그 분석 시장은 외산제품인 웹트랜즈가 주도하고 있으며, 여기에 국산업체인 이너버스ㆍ이씨마이너ㆍ씨씨미디어ㆍ넷스루ㆍ아이젠시스템 등이 각각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웹 로그 분석툴은 98년 국산업체인 웹로그(현 아이젠시스템)가 `웹로그' 제품을 출시하고 초기 시장을 장악했으나 곧이어 미국의 넷아이큐(NetIQ)사가 웹ㆍ프록시ㆍ스트리밍ㆍ캐시서버ㆍ방화벽ㆍ가상사설망(VPN) 분석 등 강력한 기능을 앞세운 `웹트랜즈'(WebTrends)를 들고 나와 웹로그를 누르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씨마이너ㆍ씨씨미디어ㆍ이너버스ㆍ아이젠시스템 등 국산업체들도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웹트랜즈 못지 않은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해 반격을 나서고 있다. 그러나 웹로그 분석 전문업체들로부터 웹로그분 석 모듈을 강화한 eCRM업체까지 조금씩 접근법이 상이하다. 특히 eCRM에 근거한 씨씨미디어 같은 업체들은 로그 분석 뿐 아니라 마케팅 채널을 통합한 사실상 eCRM으로 증권사 등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응용소프트웨어임대(ASP)를 통해 웹로그 분석을 서비스를 하는 업체들도 무시 못할 경쟁자로 등장했다. ASP는 회사의 정보를 제3의 서비스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정보 누출에 대한 우려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하는 웹로그 분석의 경우 기업 핵심정보가 아니고 이용료도 저렴해 군소 웹사인트 운영업체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웹트랜즈의 국내 총판인 애드버네트 노병채 사장은 "현재 국내 웹로그 분석 시장은 기술력을 앞세워 패키지 형태의 영업을 추구하는 웹트랜즈, eCRM 개념과 외산제품이 취약한 커스터마이징 이슈를 부각시키는 국산제품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화하는 로그분석 솔루션=그간 웹로그 분석은 웹서버의 로그를 분석하는 `시스템 트래픽' 분석으로 고객들의 자료를 단순히 직관적 마케팅에 활용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상당수 업체들이 고객들의 행동패턴을 추적하고 이를 웹페이지의 운영계 DB와 연동시키는 방향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또 e메일 트래킹을 통해 메일로 웹사이트에 접근한 사용자를 추적, 이들이 제품을 구매했는지를 단계별로 분석 점검하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웹사이트의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대용량 트래픽 로그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들도 등장하는 추세다.
이 경우 각종 웹데이터마이닝이나 e데이터웨어하우스 기법과 연계가 가능해 웹사이트 접속 고객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메일 마케팅 등 각종 캠페인에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eCRM의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는 셈이어서 전통적인 eCRM 업체들과도 일전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