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SK그룹이 금융 VAN, 전자지불결제대행(PG), 전자화폐 등 신용카드 관련 벤처에 대주주 지분을 보유하는 등 금융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ㆍSK텔레콤 등 관계사를 통해 한국모바일페이먼트(KMPS), 비자캐시코리아, 티지코프 등에 대한 대주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신용카드 사업 진출시, 주력사업인 이동통신은 물론 신규사업인 신용카드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VAN사인 KMPS의 경우 이니시스와 함께 SK가 지난 2000년 50대 50 비율로 합작한 회사인데 최근 사장이 기존 이니시스의 대주주인 권도균씨에서 데이콤 출신이 최주선씨로 바뀌는 등 임원진 구성에 변동이 생겨, SK가 본격 경영에 가담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SK, 이니시스 양측은 KMPS 설립 초기에는 3년이 지나면 대표 이사 선임에 대해 새로 합의하기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MPS는 주유소 신용카드 결제 시장을 확고한 기반으로 마련, 지난 상반기중 동종 업계에서 드물게 초고속 성장을 보인 성장 유망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코스닥등록 이노디지털의 최대주주로 부상, 화제가 된 전자지불대행업체 티지코프도 SK텔레콤이 정정태 사장(13.5%)에 이어 12.2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는 SK가 PG사 대표업체인 이니시스와 본격 경쟁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자화폐사인 비자캐시도 삼성물산과 같은 지분(25%)으로 SK텔레콤이 대주주이다. 또한 비자캐시의 현 CEO는 손길승 회장 비서실장과 SK텔레콤 신사업추진본부장을 역임한 손재택씨가 맡고 있다.
이처럼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한 SK는 중장기적으로 신용카드 사업 진출이 성사되면 모바일 금융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업의 경우 라이선스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현재 답보 상태이지만 여건이 되면 모바일 금융 결제 수단 차원에서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SK그룹은 금융 관계사로 SK생명, SK증권 등을 거느리고 있다.
김무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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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ㆍSK텔레콤 등 관계사를 통해 한국모바일페이먼트(KMPS), 비자캐시코리아, 티지코프 등에 대한 대주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신용카드 사업 진출시, 주력사업인 이동통신은 물론 신규사업인 신용카드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VAN사인 KMPS의 경우 이니시스와 함께 SK가 지난 2000년 50대 50 비율로 합작한 회사인데 최근 사장이 기존 이니시스의 대주주인 권도균씨에서 데이콤 출신이 최주선씨로 바뀌는 등 임원진 구성에 변동이 생겨, SK가 본격 경영에 가담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SK, 이니시스 양측은 KMPS 설립 초기에는 3년이 지나면 대표 이사 선임에 대해 새로 합의하기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MPS는 주유소 신용카드 결제 시장을 확고한 기반으로 마련, 지난 상반기중 동종 업계에서 드물게 초고속 성장을 보인 성장 유망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코스닥등록 이노디지털의 최대주주로 부상, 화제가 된 전자지불대행업체 티지코프도 SK텔레콤이 정정태 사장(13.5%)에 이어 12.2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는 SK가 PG사 대표업체인 이니시스와 본격 경쟁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자화폐사인 비자캐시도 삼성물산과 같은 지분(25%)으로 SK텔레콤이 대주주이다. 또한 비자캐시의 현 CEO는 손길승 회장 비서실장과 SK텔레콤 신사업추진본부장을 역임한 손재택씨가 맡고 있다.
이처럼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한 SK는 중장기적으로 신용카드 사업 진출이 성사되면 모바일 금융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업의 경우 라이선스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현재 답보 상태이지만 여건이 되면 모바일 금융 결제 수단 차원에서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SK그룹은 금융 관계사로 SK생명, SK증권 등을 거느리고 있다.
김무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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