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짜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공짜를 좋아하는 것은 사람이면 누구나 갖는 속성이다. 오죽하면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는 말이 있을까. 하지만 이를 뒤집어 보면 세상에는 노력 없이 무언가를 얻는다는 게 그만큼 힘들다는 뜻도 된다.
요즘 인터넷 세상을 들여다보면 참 공짜가 많다. 최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개설한 한 인터넷 업체는 창설 기념 이벤트로 2억원의 현금을 회원한테 제공하는 행사를 하고 있고, 포털과 커뮤니티 사이트로 유명한 또 다른 업체는 4억원의 현금을 몇 가지 조건에 따라 거래 회원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겨울 방학을 맞은 게임 업계는 값비싼 외제차를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게임 사이트에서 뿌리고 있다. 꿈만 잘 꾸면 누구나 거액의 현금과 외제차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인터넷에는 널려 있다. 경기불황을 무색케 할 정도로 참 넉넉한 인심을 자랑하는 세상이다.
인터넷 업계에서 공짜 인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어떤 업체는 1만~2만원 하는 책이나 화장품을 단 하나라도 사면 무료로 배송을 해주는 무료 배송 서비스로 주머니가 얄팍한 소비자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세상 인심이 이렇게 넉넉하다면 아등바등거리며 살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업계가 마구 돈을 뿌려대는 것을 보노라면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계산에 밝은 업계에서 아무런 생각 없이 온라인 세상에 돈을 뿌려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터넷 업계가 이처럼 거액의 경품과 공짜 서비스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것은 결국 한 순간에 많은 고객과 소비자를 한꺼번에 끌어 모아 외형을 부풀려 보겠다는 심산일 것이다.
이렇게 일시적인 이벤트로 끌어 모은 회원은 행사가 끝나면 또 다른 요행수를 찾아 썰물 빠지듯 떠나기 마련이다. 어차피 1년 365일 거액의 경품을 내걸고 행사를 할 생각이 아닌 바에야 처음부터 고객관계의 기본을 착실히 다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불과 몇 년 전 인터넷 거품이 거세게 일 때 공짜를 미끼로 소비자를 꾀어내던 기업들이 거품이 빠지며 얼마나 고통스러운 길을 걸었는지를 생생하게 지켜봤었다. 최근의 공짜ㆍ거액 경품 이벤트는 거품이 한창이던 초창기 인터넷 기업들의 행태와 너무나 비슷해 불안하기만 하다.
공짜를 좋아하는 것은 사람이면 누구나 갖는 속성이다. 오죽하면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는 말이 있을까. 하지만 이를 뒤집어 보면 세상에는 노력 없이 무언가를 얻는다는 게 그만큼 힘들다는 뜻도 된다.
요즘 인터넷 세상을 들여다보면 참 공짜가 많다. 최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개설한 한 인터넷 업체는 창설 기념 이벤트로 2억원의 현금을 회원한테 제공하는 행사를 하고 있고, 포털과 커뮤니티 사이트로 유명한 또 다른 업체는 4억원의 현금을 몇 가지 조건에 따라 거래 회원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겨울 방학을 맞은 게임 업계는 값비싼 외제차를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게임 사이트에서 뿌리고 있다. 꿈만 잘 꾸면 누구나 거액의 현금과 외제차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인터넷에는 널려 있다. 경기불황을 무색케 할 정도로 참 넉넉한 인심을 자랑하는 세상이다.
인터넷 업계에서 공짜 인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어떤 업체는 1만~2만원 하는 책이나 화장품을 단 하나라도 사면 무료로 배송을 해주는 무료 배송 서비스로 주머니가 얄팍한 소비자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세상 인심이 이렇게 넉넉하다면 아등바등거리며 살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업계가 마구 돈을 뿌려대는 것을 보노라면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계산에 밝은 업계에서 아무런 생각 없이 온라인 세상에 돈을 뿌려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터넷 업계가 이처럼 거액의 경품과 공짜 서비스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것은 결국 한 순간에 많은 고객과 소비자를 한꺼번에 끌어 모아 외형을 부풀려 보겠다는 심산일 것이다.
이렇게 일시적인 이벤트로 끌어 모은 회원은 행사가 끝나면 또 다른 요행수를 찾아 썰물 빠지듯 떠나기 마련이다. 어차피 1년 365일 거액의 경품을 내걸고 행사를 할 생각이 아닌 바에야 처음부터 고객관계의 기본을 착실히 다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불과 몇 년 전 인터넷 거품이 거세게 일 때 공짜를 미끼로 소비자를 꾀어내던 기업들이 거품이 빠지며 얼마나 고통스러운 길을 걸었는지를 생생하게 지켜봤었다. 최근의 공짜ㆍ거액 경품 이벤트는 거품이 한창이던 초창기 인터넷 기업들의 행태와 너무나 비슷해 불안하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