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공화국’ 전두환역 이덕화
MBC ‘제5공화국’에서 전두환 전대통령역을 열연하고 있는 배우 이덕화. 그는 요즘 말 그대로 흥이 나있다. 정치참여 파문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되다시피 한 후, 10년여만에 맡은 굵직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미화논란으로 시끄럽지만 그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칭찬 일색이다.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사랑과 야망’ ‘한명회’등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그는 1992년 대선참여와 1994년 탤런트협회장 재임 당시의 연판장 파문으로 돌연, 연예계에서 사라졌었다. “내가 YS 큰 딸하고 초등학교 동창이야. 처음에는 동창생 아버지가 대통령 하면 좋겠다 싶었지. 하지만 내가 세간 루머처럼 DJ의 신체적 약점이나, 다리 불편한 것 비하한 적 없어. 내가 교통사고를 3번이나 당해 거의 죽을 뻔 했고, 그래서 장애인 4급이야. 그런 내가 다른 사람 신체적 약점 가지고 뭐라 했겠어.”
결과적으로 정치는 그에게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재산상의 손실을 물론, 연예계에서 퇴출되다시피 한 것이다. “남자배우 나이 40~50세 면 한창인데 그 기간 동안 놀게 된 거야. ‘부도덕한 탤런트’로 낙인찍혔지. 미치겠더라구. 연말인데도 할 일이 없는 거야. 갈 곳도 없구. 그때 미친듯이 낚시 다녔어. 무인도에서 두달간 혼자 산 적도 있다니까.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악극 있잖아 그거 해보라고 해서 한동안 그걸로 먹고 살았어”
심지어 이유와 시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는 자살을 기도한 적도 있단다. “그 사연 말하려면 다시 1박2일이야. (손목 보여주며) 4번을 그었어. 그리고 술마셔서 그런지 기절했어. 그때 마음은 내가 꼭 죽어야 하는 놈인거야. 청소년들에게 자살하지 말라고 꼭 강연한번 해보고 싶어.” 고통의 세월 끝에 참 오랜만에 웃음짓고 있는 이덕화. “요즘엔 정말 연기하는 맛이 나. 그래서 스탭들한테도 항상 웃으면서 하자고 그래. 오랜만에 맡은 주역인데 좀 많은 분들이 봐 주었으면 좋겠어.”
에이엠세븐 이인표기자 lip@munhwa.com
MBC ‘제5공화국’에서 전두환 전대통령역을 열연하고 있는 배우 이덕화. 그는 요즘 말 그대로 흥이 나있다. 정치참여 파문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되다시피 한 후, 10년여만에 맡은 굵직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미화논란으로 시끄럽지만 그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칭찬 일색이다.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사랑과 야망’ ‘한명회’등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그는 1992년 대선참여와 1994년 탤런트협회장 재임 당시의 연판장 파문으로 돌연, 연예계에서 사라졌었다. “내가 YS 큰 딸하고 초등학교 동창이야. 처음에는 동창생 아버지가 대통령 하면 좋겠다 싶었지. 하지만 내가 세간 루머처럼 DJ의 신체적 약점이나, 다리 불편한 것 비하한 적 없어. 내가 교통사고를 3번이나 당해 거의 죽을 뻔 했고, 그래서 장애인 4급이야. 그런 내가 다른 사람 신체적 약점 가지고 뭐라 했겠어.”
결과적으로 정치는 그에게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재산상의 손실을 물론, 연예계에서 퇴출되다시피 한 것이다. “남자배우 나이 40~50세 면 한창인데 그 기간 동안 놀게 된 거야. ‘부도덕한 탤런트’로 낙인찍혔지. 미치겠더라구. 연말인데도 할 일이 없는 거야. 갈 곳도 없구. 그때 미친듯이 낚시 다녔어. 무인도에서 두달간 혼자 산 적도 있다니까.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악극 있잖아 그거 해보라고 해서 한동안 그걸로 먹고 살았어”
심지어 이유와 시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는 자살을 기도한 적도 있단다. “그 사연 말하려면 다시 1박2일이야. (손목 보여주며) 4번을 그었어. 그리고 술마셔서 그런지 기절했어. 그때 마음은 내가 꼭 죽어야 하는 놈인거야. 청소년들에게 자살하지 말라고 꼭 강연한번 해보고 싶어.” 고통의 세월 끝에 참 오랜만에 웃음짓고 있는 이덕화. “요즘엔 정말 연기하는 맛이 나. 그래서 스탭들한테도 항상 웃으면서 하자고 그래. 오랜만에 맡은 주역인데 좀 많은 분들이 봐 주었으면 좋겠어.”
에이엠세븐 이인표기자 lip@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