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6% 수준…대체 수익원도 없어
기본료 인상 등 요금체계 변화 불가피
발신자번호표시(CID)와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요금의 무료화 여론이 거세지면서 이동통신 3사가 수익성 악화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SMS와 CID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데다, 이를 당장 대체할 수익원도 없어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는 것이 이통3사의 공통된 고민이다.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까〓현재 SMS 요금은 이동통신 3사 모두 건당 30원, CID는 LG텔레콤(월 2000원)을 제외하고 모두 월 1000원씩 받고 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CID와 SMS매출은 각각 1914억 원과 2347억 원으로, 이는 전체 매출의 약 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CID와 SMS 요금이 무료화되면 4000억 원이 넘는 매출이 일시에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KTF의 경우, 지난해 CID와 SMS매출이 각각 847억 원과 1161억 원으로, 전체 매출 4조5800억원의 4%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적지 않다. 특히, LG텔레콤은 지난해 CID매출이 891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순이익(220억원)의 3배에 달한다. CID 등을 대체할 수익원이 없는 상황에서, CID요금이 무료화 된다면 당장 적자로 돌아설 수 밖에 없다는 것이 LG텔레콤의 하소연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CID나 SMS를 기본료에 편입하더라도 매출 감소 등의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원가를 재산정해 기본료를 인상하는 방안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도 "SMS는 음성통화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요금이 무료화되면 음성통화 매출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금체계 변화 불가피〓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CID를 이동전화 기본료에 편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정통부 하반기 전략회의 때 이미 언급됐던 내용으로, CID의 요금체계 변화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CID가 기본료에 편입되더라도 원가 재산정을 통해 기본료를 인상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CID의 기본료 편입을 `사실상의 무료화'로 간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기본료 인가의 칼자루를 쥔 정통부가 CID 기본료 편입 이후 기본료를 인상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무료화에 힘을 싣고 있는 분위기다.
시민단체 등은 CID와 함께 SMS도 별도의 투자가 들어가지 않는 서비스로, 이를 기본료에 편입해 무료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정통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지 기존 CID와 SMS 요금체계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본료 인상 등 요금체계 변화 불가피
발신자번호표시(CID)와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요금의 무료화 여론이 거세지면서 이동통신 3사가 수익성 악화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SMS와 CID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데다, 이를 당장 대체할 수익원도 없어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는 것이 이통3사의 공통된 고민이다.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까〓현재 SMS 요금은 이동통신 3사 모두 건당 30원, CID는 LG텔레콤(월 2000원)을 제외하고 모두 월 1000원씩 받고 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CID와 SMS매출은 각각 1914억 원과 2347억 원으로, 이는 전체 매출의 약 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CID와 SMS 요금이 무료화되면 4000억 원이 넘는 매출이 일시에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KTF의 경우, 지난해 CID와 SMS매출이 각각 847억 원과 1161억 원으로, 전체 매출 4조5800억원의 4%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적지 않다. 특히, LG텔레콤은 지난해 CID매출이 891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순이익(220억원)의 3배에 달한다. CID 등을 대체할 수익원이 없는 상황에서, CID요금이 무료화 된다면 당장 적자로 돌아설 수 밖에 없다는 것이 LG텔레콤의 하소연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CID나 SMS를 기본료에 편입하더라도 매출 감소 등의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원가를 재산정해 기본료를 인상하는 방안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도 "SMS는 음성통화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요금이 무료화되면 음성통화 매출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금체계 변화 불가피〓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CID를 이동전화 기본료에 편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정통부 하반기 전략회의 때 이미 언급됐던 내용으로, CID의 요금체계 변화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CID가 기본료에 편입되더라도 원가 재산정을 통해 기본료를 인상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CID의 기본료 편입을 `사실상의 무료화'로 간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기본료 인가의 칼자루를 쥔 정통부가 CID 기본료 편입 이후 기본료를 인상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무료화에 힘을 싣고 있는 분위기다.
시민단체 등은 CID와 함께 SMS도 별도의 투자가 들어가지 않는 서비스로, 이를 기본료에 편입해 무료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정통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지 기존 CID와 SMS 요금체계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