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집 PC연결 인터넷으로 간단히
`집안이나 사무실의 PC를 밖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컴퓨터와 인터넷 환경이 좋아지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해봄직한 생각입니다. 수요가 공급을 만든다지만 이런 생각은 실제로 몇 해 전부터 구현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거나 분산되어 있는 PC를 원격에서 접속하여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PC 원격제어'라는 기술입니다. PC 원격제어는 사용자의 컴퓨터를 인터넷을 통해 원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를 통해 멀리 있는 사용자의 PC 모든 기능을 화면을 보면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간편하게 사용=우선 회사 내에서 여러 대의 컴퓨터를 한대의 PC에서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합니다. 깜빡 잊고 직장의 컴퓨터에서 복사해 오지 못한 전자서류를 집에 있는 PC에서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 회사에 출근한 후 집에 있는 컴퓨터에 접속해 영화파일 다운로드처럼 시간이 걸리는 작업을 지시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 AS를 위해 친구의 컴퓨터로 멀리 떨어져서 함께 보면서 문제를 해결해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편리성 때문에 원격제어는 사실 기업 사용자를 넘어서 개인 사용자에게까지 널리 보급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업에서 클라이언트 PC를 감시하고 관리하는 차원을 벗어나 개인 사용자들도 집에서 회사, 회사에서 집으로 원격제어 툴을 이용해 자신의 PC를 제어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어떻게 연결하나=원격제어는 우선 떨어져있는 두 컴퓨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야 하는데, 보통 TCP/IP 프로토콜을 이용해서 컴퓨터를 연결합니다. 보통 인터넷에 연결되면 된다는 뜻입니다. 다음에는 제어 당하는 컴퓨터에서 원격컴퓨터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그래픽 자료를 전송합니다. 이러한 기술을 `스크린쉐어링(Screen sharing)'이라고 하며 이때 다양한 압축기법과 함께, 변화된 부분만 전송하는 기법들이 사용됩니다. PC원격제어를 이용하면 파일이동, 윈도 종료, 응용 프로그램 사용 등이 자신의 컴퓨터를 쓰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제품 트렌드는=원격 제어 제품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PC에 깔아서 설치하고 공인 IP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버전의 프로그램과 웹 버젼을 이용, 웹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원격제어 제품이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버전의 프로그램으로는 시만텍의 PCAnywhere,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넷미팅, Radmin이라는 제품이 있으며, 오픈소스를 이용하는 VNC라는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원격제어 프로그램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 시만텍의 PCAnywhere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공인 IP상에서 원거리에 있는 피씨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MS사의 넷미팅이라는 소프트웨어에도 원격제어 기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웹 기반의 제품들입니다. 웹 기반의 원격제어는 방화벽과 사설망 등에서도 활용성이 높으며 네트워크에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웹기반의 원격제어는 사용자의 컴퓨터나 원격에서 접속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터가 어떠한 네트워크 환경에 접속해 있더라도 접속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가령 컴퓨터가 유동 IP나 사설 IP를 사용하더라도 접속이 가능하고 방화벽을 통해서도 접속이 가능합니다.
또한 사용자는 제어하려고 하는 PC에 원격제어 서버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고, 다른 컴퓨터에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자신의 PC에 설치할 필요없이 웹을 이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웹기반 제품은 국내에서 (주)코이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PCANY(www.pcany.net)와 파란닷컴(www.paran.com)의 유료서비스, 알서포트(www.rsupport.co.kr) 등의 회사에서 서비스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