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개발 비스타용 HDD 윤곽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공동 개발키로 한 윈도 비스타용 신개념 HDD의 윤곽이 드러났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가 공동 개발중인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는 당초 계획보다 많은 플래시 용량을 탑재 `윈도 비스타 PC'의 부팅시간을 10초 이내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양 사는 또 이번 하이브리드 HDD를 장착한 PC에 인증로고를 부착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S측이 기대하고 있는 부팅시간은 `6초 이내'로 그동안 PC가 부팅 되기까지 1분 가까이 걸렸던 것에 비하면 부팅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져 이른바 `총알탄 PC'의 출현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은 약 10초대이며, 윈도 비스타 출시 이전까지 MS측이 요구하는 수준에 맞추기 위해 연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하이브리드 HDD에 당초 탑재될 예정이었던 메모리 용량을 128MB에서 256MB 및 512MB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며, MS측도 OS 및 드라이버 등 관련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MS는 하이브리드 HDD 장착 제품에 대해 `인텔 센트리노'와 같은 인증로고 부착 방안을 고려 중이며, 하이브리드 HDD장착 PC는 기존 HDD 사용 PC보다 HDD 사용빈도를 감소시켜 15%이상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 부팅 속도 및 사용도중 속도향상을 비롯 소음도 줄여주는 등 성능 면에서 일반 HDD보다 월등하다. 여기에 가격도 기존 HDD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하이브리드HDD 가격이 기존 HDD와 큰 차이가 없을 경우 델, HP, 게이트웨이 등 PC업체들은 윈도 비스타용 PC에 삼성전자 하이브리드 HDD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이같은 인증 작업이 실행될 경우 HDD부문에서 삼성전자 입지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가 하이브리드 HDD를 내놓는 것에 대해 세계 1위 업체인 씨게이트테크놀로지 등 다른 HDD업체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게이트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이브리드 HDD에 대해 분석중이라고 밝혔으며, 웨스턴디지털, 후지쯔 등 타 HDD업체들도 아직 시장을 관망하는 수준이지만 하이브리드 HDD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 외 HDD업체가 메모리 업체와 손잡고 하이브리드 HDD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지만, 반도체와 HDD사업부를 함께 가지고 있으며 이번 공동개발 자체가 MS의 제안에 따라 시작된 것으로 MS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 HDD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높은 경쟁우위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DD부문에서 용량 경쟁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 윈도 비스타 출시에 맞춰 하이브리드 HDD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디지털타임스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공동 개발키로 한 윈도 비스타용 신개념 HDD의 윤곽이 드러났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가 공동 개발중인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는 당초 계획보다 많은 플래시 용량을 탑재 `윈도 비스타 PC'의 부팅시간을 10초 이내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양 사는 또 이번 하이브리드 HDD를 장착한 PC에 인증로고를 부착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S측이 기대하고 있는 부팅시간은 `6초 이내'로 그동안 PC가 부팅 되기까지 1분 가까이 걸렸던 것에 비하면 부팅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져 이른바 `총알탄 PC'의 출현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은 약 10초대이며, 윈도 비스타 출시 이전까지 MS측이 요구하는 수준에 맞추기 위해 연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하이브리드 HDD에 당초 탑재될 예정이었던 메모리 용량을 128MB에서 256MB 및 512MB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며, MS측도 OS 및 드라이버 등 관련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MS는 하이브리드 HDD 장착 제품에 대해 `인텔 센트리노'와 같은 인증로고 부착 방안을 고려 중이며, 하이브리드 HDD장착 PC는 기존 HDD 사용 PC보다 HDD 사용빈도를 감소시켜 15%이상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 부팅 속도 및 사용도중 속도향상을 비롯 소음도 줄여주는 등 성능 면에서 일반 HDD보다 월등하다. 여기에 가격도 기존 HDD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하이브리드HDD 가격이 기존 HDD와 큰 차이가 없을 경우 델, HP, 게이트웨이 등 PC업체들은 윈도 비스타용 PC에 삼성전자 하이브리드 HDD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이같은 인증 작업이 실행될 경우 HDD부문에서 삼성전자 입지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가 하이브리드 HDD를 내놓는 것에 대해 세계 1위 업체인 씨게이트테크놀로지 등 다른 HDD업체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게이트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이브리드 HDD에 대해 분석중이라고 밝혔으며, 웨스턴디지털, 후지쯔 등 타 HDD업체들도 아직 시장을 관망하는 수준이지만 하이브리드 HDD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 외 HDD업체가 메모리 업체와 손잡고 하이브리드 HDD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지만, 반도체와 HDD사업부를 함께 가지고 있으며 이번 공동개발 자체가 MS의 제안에 따라 시작된 것으로 MS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 HDD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높은 경쟁우위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DD부문에서 용량 경쟁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 윈도 비스타 출시에 맞춰 하이브리드 HDD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