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5천만원으로 프로야구 최고 연봉을 받는 `헤라클레스` 심정수(31.삼성)가 돌아왔다.
한 경기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삼성은 심정수가 복귀한 12일 KIA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2안타를 폭발시키며 6-3으로 이겨 상대 전적 7승2무9패로 마쳤다.
빈타에 허덕이며 지난주 2승5패 부진에 빠졌던 삼성이 한 경기 두 자릿수 안타를 터뜨리기는 5일 롯데전(6-17패.12안타) 이후 1주일 만이다. 이날 안타 행진의 출발점에는 심정수가 있었다.
KIA 선발투수는 삼성전 3연승을 달리던 세스 그레이싱어. 유현진(4패.한화), 마이클 캘러웨이(3패.현대)에 이어 세스 그레이싱어(3패)까지 4강 경쟁팀 에이스들에게 10패나 당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은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라도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삼성은 5회까지 안타 4개를 뽑았지만 0-2로 끌려가던 중이었다. 이전 타석에서 2루수 뜬공과 3루 땅볼로 물러났던 심정수가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때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삼성에서 선두 타자가 출루하기는 5회 이정식에 이어 심정수가 두 번째였다.
박진만의 볼넷과 조영훈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대타 김대익의 우전 적시타, 김창희의 2타점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져 나오며 삼성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심정수의 이날 유일한 안타(4타수1안타)가 적시에 터져 나온 셈.
지난 11일 선동열 감독으로부터 1군 복귀 지시를 받은 심정수는 이날 4번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선발 좌익수로도 출전했다. 양준혁을 좌익수로 쓰기에는 수비 포메이션을 해칠 위험이 있었기에 선 감독은 아직 어깨 상태가 완전치 않지만 그래도 외야 경험이 풍부한 심정수를 좌익수로 기용했다.
일단 심정수는 스타트를 잘 끊었다. 4개월여 만에 1군에 올라온 첫 날 중요한 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또 좌익수에 포진하면서 삼성 수비진도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게 됐다. 삼성은 강봉규와 김대익을 그동안 선발 좌익수로 내보냈지만 실책성 플레이가 이어지며 가 슴을 졸여야 했다.
심정수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그를 기용한 것은 수비에서 기본적인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벤치의 믿음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정수의 가세로 오승환의 세이브 신기록 행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득점력이 높아지면 `지키는 야구`를 펼치는 삼성이 이길 가능성이 커지고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할 가능성도 확률도 그만큼 많아진다.
2위 현대에 3.5게임차로 쫓기고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해결사`로 돌아온 심정수가 공수전반에 걸쳐 삼성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 경기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삼성은 심정수가 복귀한 12일 KIA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2안타를 폭발시키며 6-3으로 이겨 상대 전적 7승2무9패로 마쳤다.
빈타에 허덕이며 지난주 2승5패 부진에 빠졌던 삼성이 한 경기 두 자릿수 안타를 터뜨리기는 5일 롯데전(6-17패.12안타) 이후 1주일 만이다. 이날 안타 행진의 출발점에는 심정수가 있었다.
KIA 선발투수는 삼성전 3연승을 달리던 세스 그레이싱어. 유현진(4패.한화), 마이클 캘러웨이(3패.현대)에 이어 세스 그레이싱어(3패)까지 4강 경쟁팀 에이스들에게 10패나 당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은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라도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삼성은 5회까지 안타 4개를 뽑았지만 0-2로 끌려가던 중이었다. 이전 타석에서 2루수 뜬공과 3루 땅볼로 물러났던 심정수가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때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삼성에서 선두 타자가 출루하기는 5회 이정식에 이어 심정수가 두 번째였다.
박진만의 볼넷과 조영훈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대타 김대익의 우전 적시타, 김창희의 2타점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져 나오며 삼성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심정수의 이날 유일한 안타(4타수1안타)가 적시에 터져 나온 셈.
지난 11일 선동열 감독으로부터 1군 복귀 지시를 받은 심정수는 이날 4번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선발 좌익수로도 출전했다. 양준혁을 좌익수로 쓰기에는 수비 포메이션을 해칠 위험이 있었기에 선 감독은 아직 어깨 상태가 완전치 않지만 그래도 외야 경험이 풍부한 심정수를 좌익수로 기용했다.
일단 심정수는 스타트를 잘 끊었다. 4개월여 만에 1군에 올라온 첫 날 중요한 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또 좌익수에 포진하면서 삼성 수비진도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게 됐다. 삼성은 강봉규와 김대익을 그동안 선발 좌익수로 내보냈지만 실책성 플레이가 이어지며 가 슴을 졸여야 했다.
심정수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그를 기용한 것은 수비에서 기본적인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벤치의 믿음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정수의 가세로 오승환의 세이브 신기록 행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득점력이 높아지면 `지키는 야구`를 펼치는 삼성이 이길 가능성이 커지고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할 가능성도 확률도 그만큼 많아진다.
2위 현대에 3.5게임차로 쫓기고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해결사`로 돌아온 심정수가 공수전반에 걸쳐 삼성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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