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정책 더하고 빼지요"
부처간 협의체… 정부ㆍ민간위원 총 14명 구성
첫 회의서 실용위성 '아리랑 3A호' 계획 심의
2012년 발사 목표 적외선 영상정보 활용 기대
바야흐로 우주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나 봅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았던 인공위성 발사, 우주인 선발 등이 지금 우리 곁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올해 여름에는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위성 2호'가 성공리에 발사됐습니다. 정말 가슴 뿌듯한 일이었지요. 아리랑위성 2호 발사는 전 국민에게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 지금은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뽑은 선발과정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에 최종 2인의 후보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전라남도 고흥 외나로도에서는 우주센터가 건설 중에 있지요.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우리 기술로 개발한 인공위성을 직접 발사할 수 있게 된다고 하니, 다시금 우주시대가 왔음을 실감합니다.
이처럼 우주에 관련된 연구개발과 정책 수립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정책을 담당할 최고의 심의기구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가 개최된 것입니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발효된 우주개발진흥법에 따라 우리나라의 국가우주개발 정책을 심의하는 최고의 기구이며, 부처간 협의체로 탄생했습니다. 위원장인 과학기술부총리를 비롯해 국방부,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기획예산처,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행정자치부, 정보통신부 등 9개 부처 장관과 국정원장을 포함한 정부위원 10명, 민간위원 4명 등 모두 14명으로 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초대 민간위원은 우주관련 전문가들로 지난 11월 대통령이 위촉했습니다. 이들 4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백홍열 원장, 국방과학연구소 안동만 소장, 아태위성산업 류장수 대표, 연세대 천문우주학과의 이영욱 교수입니다.
우선 백홍열 원장은 우리나라 우주개발 핵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으로 국방과학연구소와 항공우주연구원에 근무하면서 로켓과 위성개발 등에 참여하고 다양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의 안동만 소장은 군용 위성분야 연구의 최고책임자이며 우주기술과 밀접한 유도제어 무기분야에서 실질적인 연구개발 경험과 행정경험을 겸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류장수 대표는 항우연에서 과학로켓 개발과 다목적 실용위성 1호 개발 및 발사에 직접 참여한 바 있으며, 또 아태위성산업은 2006년 위성과 지상중계기 모두 호환이 가능하고 어디서나 별도 로밍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듀얼모드 휴대폰을 개발해 세계 위성 휴대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연세대의 이영욱 교수는 미국 나사의 갤럭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천문분야의 저명한 소장파 과학자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국가우주개발 추진현황과 주요현안 등을 보고하고, 다목적 실용위성(일명 아리랑) 3A호 개발계획을 심의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아리랑 3A호 개발 계획을 좀더 알아보겠습니다. 아리랑 3A호는 2009년 발사 예정인 아리랑 3호의 후속 위성입니다. 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2013년 3월까지 약 6년 4개월의 개발 기간이 소요되고 총 2120억원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아리랑 3A호는 적외선 영상정보 활용을 도모하고, 주ㆍ야간 지상 및 해양 관측을 위한 흑백/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한 저궤도 실용위성 개발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세부적으로 아리랑 3A호의 개발은 2단계로 구성됩니다. 우선 1단계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적외선 센서분야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단계인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위성시스템 및 본체, 비행모델 적외선 탑재체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아리랑 3A호는 2012년 12월경 발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구상공 450∼890㎞의 저궤도에 발사되는 아리랑 3A호는 무게 1000㎏에 수명은 4년으로 설계되며, 해상도는 흑백영상의 경우 70㎝급, 적외선 영상은 7ｍ급에 관측 폭은 16.8㎞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아리랑 3A호를 개발하면 공공수요 적외선 카메라 위성영상의 독자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상업적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지상의 산불을 탐지할 수 있고 홍수 피해나 여름철 열섬현상을 분석할 수 있으며 기업체 등의 온ㆍ폐수 방류나 화산활동 등도 감시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우주개발정책의 최고 심의기구인 국가우주위원회가 이제 첫 발을 뗐는데요. 앞으로 순항하길 기대합니다.
부처간 협의체… 정부ㆍ민간위원 총 14명 구성
첫 회의서 실용위성 '아리랑 3A호' 계획 심의
2012년 발사 목표 적외선 영상정보 활용 기대
바야흐로 우주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나 봅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았던 인공위성 발사, 우주인 선발 등이 지금 우리 곁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올해 여름에는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위성 2호'가 성공리에 발사됐습니다. 정말 가슴 뿌듯한 일이었지요. 아리랑위성 2호 발사는 전 국민에게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 지금은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뽑은 선발과정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에 최종 2인의 후보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전라남도 고흥 외나로도에서는 우주센터가 건설 중에 있지요.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우리 기술로 개발한 인공위성을 직접 발사할 수 있게 된다고 하니, 다시금 우주시대가 왔음을 실감합니다.
이처럼 우주에 관련된 연구개발과 정책 수립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정책을 담당할 최고의 심의기구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가 개최된 것입니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발효된 우주개발진흥법에 따라 우리나라의 국가우주개발 정책을 심의하는 최고의 기구이며, 부처간 협의체로 탄생했습니다. 위원장인 과학기술부총리를 비롯해 국방부,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기획예산처,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행정자치부, 정보통신부 등 9개 부처 장관과 국정원장을 포함한 정부위원 10명, 민간위원 4명 등 모두 14명으로 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초대 민간위원은 우주관련 전문가들로 지난 11월 대통령이 위촉했습니다. 이들 4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백홍열 원장, 국방과학연구소 안동만 소장, 아태위성산업 류장수 대표, 연세대 천문우주학과의 이영욱 교수입니다.
우선 백홍열 원장은 우리나라 우주개발 핵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으로 국방과학연구소와 항공우주연구원에 근무하면서 로켓과 위성개발 등에 참여하고 다양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의 안동만 소장은 군용 위성분야 연구의 최고책임자이며 우주기술과 밀접한 유도제어 무기분야에서 실질적인 연구개발 경험과 행정경험을 겸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류장수 대표는 항우연에서 과학로켓 개발과 다목적 실용위성 1호 개발 및 발사에 직접 참여한 바 있으며, 또 아태위성산업은 2006년 위성과 지상중계기 모두 호환이 가능하고 어디서나 별도 로밍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듀얼모드 휴대폰을 개발해 세계 위성 휴대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연세대의 이영욱 교수는 미국 나사의 갤럭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천문분야의 저명한 소장파 과학자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국가우주개발 추진현황과 주요현안 등을 보고하고, 다목적 실용위성(일명 아리랑) 3A호 개발계획을 심의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아리랑 3A호 개발 계획을 좀더 알아보겠습니다. 아리랑 3A호는 2009년 발사 예정인 아리랑 3호의 후속 위성입니다. 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2013년 3월까지 약 6년 4개월의 개발 기간이 소요되고 총 2120억원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아리랑 3A호는 적외선 영상정보 활용을 도모하고, 주ㆍ야간 지상 및 해양 관측을 위한 흑백/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한 저궤도 실용위성 개발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세부적으로 아리랑 3A호의 개발은 2단계로 구성됩니다. 우선 1단계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적외선 센서분야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단계인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위성시스템 및 본체, 비행모델 적외선 탑재체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아리랑 3A호는 2012년 12월경 발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구상공 450∼890㎞의 저궤도에 발사되는 아리랑 3A호는 무게 1000㎏에 수명은 4년으로 설계되며, 해상도는 흑백영상의 경우 70㎝급, 적외선 영상은 7ｍ급에 관측 폭은 16.8㎞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아리랑 3A호를 개발하면 공공수요 적외선 카메라 위성영상의 독자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상업적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지상의 산불을 탐지할 수 있고 홍수 피해나 여름철 열섬현상을 분석할 수 있으며 기업체 등의 온ㆍ폐수 방류나 화산활동 등도 감시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우주개발정책의 최고 심의기구인 국가우주위원회가 이제 첫 발을 뗐는데요. 앞으로 순항하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