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네트워크 구축 길닦기
고객전반 총괄권한ㆍ책임… 사실상 사장급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CCO(Chief of Customer Officer: 고객담당 최고책임자)라는 직책을 맡았다.
지난 17일 그룹 임원인사 때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해 `인사에서 파격은 없었다'는 모습을 보인 후 19일 조직개편에서는 CCO라는 조직이 신설되고 그 자리의 장을 맡은 것이다. 한국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CCO가 가지는 의미와 향후 삼성을 이끌 후계자인 이 전무에게 맡겨진 역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치프(Chief)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삼성전자 내에서 치프(Chief)의 이름을 달기는 쉽지가 않다. CEO(최고경영자)인 윤종용 부회장과 CTO(기술최고책임자)인 이기태 기술총괄 부회장, CFO(재무최고책임자)인 최도석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 `C' 타이틀을 단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C' 타이틀을 단다는 것은 삼성전자 내 한 분야 혹은 전체를 아우른다는 의미다. CEO는 경영전반에 대해, CTO는 삼성전자의 전체 기술분야를, CFO는 전체 재무를 관리ㆍ책임진다는 것이다.
CCO는 삼성전자 고객 전부문에 대한 총괄적인 권한과 책임을 진다는 의미로 사실상 사장급의 임무다. 제조업체는 물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잘 파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전무에게 주어진 임무는 이 고객사의 최고경영진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들의 요구와 필요를 정확히 파악해, 삼성전자 내 제조 및 기술적 지원과, 마케팅 등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건희 회장이 전세계 IT 기업의 CEO들을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만나 했던 역할과 유사하다.
◆절묘한 승진 인사=삼성 그룹은 지난 17일 임원 인사에서 이재용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킴으로써 `파격은 없다'는 메시지를 외부로 전달했다. 이미 사장이나 부사장까지 오른 다른 그룹의 2ㆍ3세와 달리 비록 대주주이면서 회장의 장자라고 할지라도 승진 시스템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여기에는 삼성에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는 일부 외부의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재계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CCO의 신설을 통해 이 전무에게 본격적인 힘을 실어줌으로써 `명분과 실리' 모두를 취했다는 분석이다. 순리대로 직급 승진에서 파격을 없앤 대신, CCO라는 직책의 신설을 통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그룹 경영전반을 체험하고 통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묘수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CCO-이재용 전무가 할 일=이 전무는 CCO라는 직책을 통해 해외 대형 거래선과의 제휴 및 협력사와의 관계 유지 등 삼성전자의 IT 협력 네트워크를 관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그룹 최고경영자에 오르는 것에 대비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그동안 이건희 회장을 수행하며 옆에서 이같은 업무를 수행했지만, CCO를 맡음으로써 독자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얘기다.
또한 삼성전자가 글로벌 톱으로의 영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일에도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수종 사업의 아이디어를 찾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전반 총괄권한ㆍ책임… 사실상 사장급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CCO(Chief of Customer Officer: 고객담당 최고책임자)라는 직책을 맡았다.
지난 17일 그룹 임원인사 때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해 `인사에서 파격은 없었다'는 모습을 보인 후 19일 조직개편에서는 CCO라는 조직이 신설되고 그 자리의 장을 맡은 것이다. 한국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CCO가 가지는 의미와 향후 삼성을 이끌 후계자인 이 전무에게 맡겨진 역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치프(Chief)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삼성전자 내에서 치프(Chief)의 이름을 달기는 쉽지가 않다. CEO(최고경영자)인 윤종용 부회장과 CTO(기술최고책임자)인 이기태 기술총괄 부회장, CFO(재무최고책임자)인 최도석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 `C' 타이틀을 단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C' 타이틀을 단다는 것은 삼성전자 내 한 분야 혹은 전체를 아우른다는 의미다. CEO는 경영전반에 대해, CTO는 삼성전자의 전체 기술분야를, CFO는 전체 재무를 관리ㆍ책임진다는 것이다.
CCO는 삼성전자 고객 전부문에 대한 총괄적인 권한과 책임을 진다는 의미로 사실상 사장급의 임무다. 제조업체는 물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잘 파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전무에게 주어진 임무는 이 고객사의 최고경영진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들의 요구와 필요를 정확히 파악해, 삼성전자 내 제조 및 기술적 지원과, 마케팅 등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건희 회장이 전세계 IT 기업의 CEO들을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만나 했던 역할과 유사하다.
◆절묘한 승진 인사=삼성 그룹은 지난 17일 임원 인사에서 이재용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킴으로써 `파격은 없다'는 메시지를 외부로 전달했다. 이미 사장이나 부사장까지 오른 다른 그룹의 2ㆍ3세와 달리 비록 대주주이면서 회장의 장자라고 할지라도 승진 시스템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여기에는 삼성에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는 일부 외부의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재계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CCO의 신설을 통해 이 전무에게 본격적인 힘을 실어줌으로써 `명분과 실리' 모두를 취했다는 분석이다. 순리대로 직급 승진에서 파격을 없앤 대신, CCO라는 직책의 신설을 통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그룹 경영전반을 체험하고 통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묘수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CCO-이재용 전무가 할 일=이 전무는 CCO라는 직책을 통해 해외 대형 거래선과의 제휴 및 협력사와의 관계 유지 등 삼성전자의 IT 협력 네트워크를 관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그룹 최고경영자에 오르는 것에 대비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그동안 이건희 회장을 수행하며 옆에서 이같은 업무를 수행했지만, CCO를 맡음으로써 독자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얘기다.
또한 삼성전자가 글로벌 톱으로의 영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일에도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수종 사업의 아이디어를 찾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