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금금금… 격무에 시달리다"
대한민국 SW개발자 어려움 대변
15년쌓은 IT경험ㆍ고민ㆍ노하우 정리
최근 출간된 책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가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기 시작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자를 위한 책(주로 기술서적)이 넘쳐났지만, 이 책이 주목받는 것은 `월화수목금금금(토요일과 일요일 없이 격무에 시달린다는 의미)'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개발들의 어려움과 그 원인, 그리고 나름의 대안을 개발자의 시각에서 써 내려갔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쓴 장본인은 IT서비스기업인 CJ시스템즈 품질경영팀에서 근무하는 개발자인 오병곤 차장. 각종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시달리면서도 틈틈이 짬을 내 꼬박 1년 동안 책을 썼다.
오병곤 차장은 "이 분야에 대해 많이 알아서가 아니라 15년간 쌓은 IT 경험과 고민, 노하우를 정리하고 싶었다"며 "책 출간이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지금은 기술사 자격증을 가진 정통 개발자이지만 오병곤 차장의 출발은 프로그래머가 아니었다. 대학시절 전공은 사회학이었고, 직장생활 역시 IT 기획과 지원업무로 출발했다. 이후 그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면, `프로페셔널 하게' 보여서 프로그래머가 되기로 결심했고, 처음에는 그야말로 가시밭길을 걸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인문학적 배경이 지금은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IT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프로젝트 매니저(PM)는 엔지니어보다 리더가 돼야 하며, 커뮤니케이션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병곤 차장은 이 책에서도 줄곧 `사람',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강조했다. 수많은 대한민국 개발자가 초과근무에 시달리면서도 여러 가지 비효율에 노출돼 `불타는 갑판 같은'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수많은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원인은 사람을 중심에 놓지 못하고 팀원간, 또 고객과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 개발자는 보통 자아를 강조하는 프로그래밍을 많이 하는데 이른바 (고객의 뜻이 충분히 반영된) 비자아적 프로그래밍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병곤 차장은 또 `대한민국 개발자들'에게 두 가지를 당부했다. 끊임없는 질문과 글쓰기가 그것이다. 시대상황이 신속하게 해답을 찾는 것에만 몰두하게 강요하고 있지만, 정작 스스로에게 적절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질 수 있어야 좋은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며, 직장인에게 습관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더없이 훌륭한 자기계발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오병곤 차장은 앞으로 복잡한 IT를 일반인들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 책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꾸준히 쓰고 싶다고 한다.
또 `드림팀'이라고 이름 붙인 최고의 팀을 만들어 멋진 작품(프로젝트)을 만드는 것도 그의 꿈이다.
대한민국 SW개발자 어려움 대변
15년쌓은 IT경험ㆍ고민ㆍ노하우 정리
최근 출간된 책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가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기 시작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자를 위한 책(주로 기술서적)이 넘쳐났지만, 이 책이 주목받는 것은 `월화수목금금금(토요일과 일요일 없이 격무에 시달린다는 의미)'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개발들의 어려움과 그 원인, 그리고 나름의 대안을 개발자의 시각에서 써 내려갔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쓴 장본인은 IT서비스기업인 CJ시스템즈 품질경영팀에서 근무하는 개발자인 오병곤 차장. 각종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시달리면서도 틈틈이 짬을 내 꼬박 1년 동안 책을 썼다.
오병곤 차장은 "이 분야에 대해 많이 알아서가 아니라 15년간 쌓은 IT 경험과 고민, 노하우를 정리하고 싶었다"며 "책 출간이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지금은 기술사 자격증을 가진 정통 개발자이지만 오병곤 차장의 출발은 프로그래머가 아니었다. 대학시절 전공은 사회학이었고, 직장생활 역시 IT 기획과 지원업무로 출발했다. 이후 그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면, `프로페셔널 하게' 보여서 프로그래머가 되기로 결심했고, 처음에는 그야말로 가시밭길을 걸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인문학적 배경이 지금은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IT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프로젝트 매니저(PM)는 엔지니어보다 리더가 돼야 하며, 커뮤니케이션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병곤 차장은 이 책에서도 줄곧 `사람',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강조했다. 수많은 대한민국 개발자가 초과근무에 시달리면서도 여러 가지 비효율에 노출돼 `불타는 갑판 같은'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수많은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원인은 사람을 중심에 놓지 못하고 팀원간, 또 고객과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 개발자는 보통 자아를 강조하는 프로그래밍을 많이 하는데 이른바 (고객의 뜻이 충분히 반영된) 비자아적 프로그래밍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병곤 차장은 또 `대한민국 개발자들'에게 두 가지를 당부했다. 끊임없는 질문과 글쓰기가 그것이다. 시대상황이 신속하게 해답을 찾는 것에만 몰두하게 강요하고 있지만, 정작 스스로에게 적절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질 수 있어야 좋은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며, 직장인에게 습관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더없이 훌륭한 자기계발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오병곤 차장은 앞으로 복잡한 IT를 일반인들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 책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꾸준히 쓰고 싶다고 한다.
또 `드림팀'이라고 이름 붙인 최고의 팀을 만들어 멋진 작품(프로젝트)을 만드는 것도 그의 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