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공급가격 2400만원 보조금줄어 아직 부담
차량가격 낮아졌지만 예산부족 이유 구입 꺼려
전기스쿠터도 리튬이온배터리로 성능개선 불구
가솔린보다 두배 비싸 수요처 구매여부 불투명
`환경부 친환경자동차, 올해는 제대로 보급될라나?`
보조금까지 지급하는데도 보급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스쿠터 등 환경부의 친환경차 보급사업이 내달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모두 850대의 하이브리드카를 정부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각종 공사 등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을 잡아놨다. 이에 따라 최근 하이브리드카 공급업체인 현대기아차와 조달청이 단가 계약을 마치고, 5월말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조달청과 체결한 베르나와 프라이드 하이브리드카의 대당 공급가격은 2400만원으로 지난해 3740만원에 비해 1340만원이나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대당 2800만원이나 지급됐던 정부 보조금이 올해 절반인 1400만원으로 줄어 실제 수요기관에서 지불해야 할 구매가격은 더 오른 셈이다. 지난해에는 수요기관이 940만원만 내면 살 수 있었지만, 올해는 1000만원을 내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하이브리드카 공급가격뿐만 아니라 이를 구매할 수 있는 수요기관이 한정적이라는 점과 일부 수요처에서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구매를 꺼린다는 점이 문제다. 실제 환경부는 2005년 350대의 하이브리드카를 공공기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같은 이유로 312대를 공급하는 데 그쳤고, 지난해에도 380대 목표를 다 채우지 못했다.
하이브리드카와 함께 2005년부터 보급을 시작한 전기스쿠터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일반 가솔린 스쿠터에 비해 배출가스가 전혀 없고 소음도 매우 적지만, 성능이 떨어지고 배터리 충전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지난해 지자체에서 구매를 꺼린 통에 환경부는 당초 보급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환경부는 800대의 전기스쿠터를 보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100대도 채 보급하지 못했다.
환경부는 올해 성능을 대폭 개선한 전기스쿠터를 중앙행정기관과 정부 산하기관, 지자체 등에 모두 1000대 가량을 공급한다는 계획 아래 상반기 중으로 전기스쿠터 납품업체를 선정, 하반기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2005년 100% 보조금을 지급해 293대의 전기스쿠터를 보급했다. 그렇지만 당시 보급했던 전기스쿠터의 배터리가 납산전지로 언덕길 등에서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고, 충전하는데만 6시간 이상 걸리는 등 수요기관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바람에 지난해 보급사업에도 상당한 차질이 있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납산전지를 규격에서 제외하는 대신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해 구동성능을 개선하고, 충전시간도 일반 가정용 전원으로 4시간 이내면 끝나는 전기스쿠터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1회 충전으로 최고 90km를 달릴 수 있고, 최고시속도 50cc 가솔린 스쿠터와 비슷한 50km의 성능을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문제는 환경부의 전기스쿠터 보조금 예산이 지난해 남은 이월예산 3억5000만원과 올해 잡힌 1억5000만원 등 5억원에 지나지 않아 1000대를 보급하려면 대당 50만원밖에 지원되지 않아 수요처에서 구매부담이 발생하는데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성능을 개선한 전기스쿠터의 공급가격이 대략 25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돼, 200만원을 수요기관이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일반 가솔린 스쿠터의 가격이 100만원 선인데 반해 배에 달하는 값을 치르고 전기스쿠터를 구매해달라고 요구했을 때 과연 수요기관에서 흔쾌히 응할지는 미지수다.
환경부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모두 4600대의 친환경 전기스쿠터를 시범보급, 전기스쿠터 산업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지만, 예산부족으로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가격 낮아졌지만 예산부족 이유 구입 꺼려
전기스쿠터도 리튬이온배터리로 성능개선 불구
가솔린보다 두배 비싸 수요처 구매여부 불투명
`환경부 친환경자동차, 올해는 제대로 보급될라나?`
보조금까지 지급하는데도 보급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스쿠터 등 환경부의 친환경차 보급사업이 내달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모두 850대의 하이브리드카를 정부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각종 공사 등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을 잡아놨다. 이에 따라 최근 하이브리드카 공급업체인 현대기아차와 조달청이 단가 계약을 마치고, 5월말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조달청과 체결한 베르나와 프라이드 하이브리드카의 대당 공급가격은 2400만원으로 지난해 3740만원에 비해 1340만원이나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대당 2800만원이나 지급됐던 정부 보조금이 올해 절반인 1400만원으로 줄어 실제 수요기관에서 지불해야 할 구매가격은 더 오른 셈이다. 지난해에는 수요기관이 940만원만 내면 살 수 있었지만, 올해는 1000만원을 내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하이브리드카 공급가격뿐만 아니라 이를 구매할 수 있는 수요기관이 한정적이라는 점과 일부 수요처에서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구매를 꺼린다는 점이 문제다. 실제 환경부는 2005년 350대의 하이브리드카를 공공기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같은 이유로 312대를 공급하는 데 그쳤고, 지난해에도 380대 목표를 다 채우지 못했다.
하이브리드카와 함께 2005년부터 보급을 시작한 전기스쿠터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일반 가솔린 스쿠터에 비해 배출가스가 전혀 없고 소음도 매우 적지만, 성능이 떨어지고 배터리 충전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지난해 지자체에서 구매를 꺼린 통에 환경부는 당초 보급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환경부는 800대의 전기스쿠터를 보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100대도 채 보급하지 못했다.
환경부는 올해 성능을 대폭 개선한 전기스쿠터를 중앙행정기관과 정부 산하기관, 지자체 등에 모두 1000대 가량을 공급한다는 계획 아래 상반기 중으로 전기스쿠터 납품업체를 선정, 하반기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2005년 100% 보조금을 지급해 293대의 전기스쿠터를 보급했다. 그렇지만 당시 보급했던 전기스쿠터의 배터리가 납산전지로 언덕길 등에서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고, 충전하는데만 6시간 이상 걸리는 등 수요기관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바람에 지난해 보급사업에도 상당한 차질이 있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납산전지를 규격에서 제외하는 대신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해 구동성능을 개선하고, 충전시간도 일반 가정용 전원으로 4시간 이내면 끝나는 전기스쿠터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1회 충전으로 최고 90km를 달릴 수 있고, 최고시속도 50cc 가솔린 스쿠터와 비슷한 50km의 성능을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문제는 환경부의 전기스쿠터 보조금 예산이 지난해 남은 이월예산 3억5000만원과 올해 잡힌 1억5000만원 등 5억원에 지나지 않아 1000대를 보급하려면 대당 50만원밖에 지원되지 않아 수요처에서 구매부담이 발생하는데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성능을 개선한 전기스쿠터의 공급가격이 대략 25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돼, 200만원을 수요기관이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일반 가솔린 스쿠터의 가격이 100만원 선인데 반해 배에 달하는 값을 치르고 전기스쿠터를 구매해달라고 요구했을 때 과연 수요기관에서 흔쾌히 응할지는 미지수다.
환경부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모두 4600대의 친환경 전기스쿠터를 시범보급, 전기스쿠터 산업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지만, 예산부족으로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