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유니폼을 입자 마자 에이스로 자리를 굳힌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완투수 박명환(30)이 데뷔 12년 만에 개인 통산 100승과한 시즌 최다승 달성에 동시에 나선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전에서 6이닝 동안 점수를 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팀의 4연패를 끊고 시즌 8승(무패)째를 따내 통산 96승(74패)을 올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다음달 100승을 채울 전망이다.
프로야구 26년 역사에서 통산 100승을 넘은 투수는 17명 밖에 없다. 올해 임창용(31.삼성)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고 박명환과 이상목(롯데.94승)이 가입을 기다리고 있다.
1996년 OB(현 두산)에 입단해 네 차례 두 자릿수 이상 승수를 올린 박명환은 현역 선수로는 송진우(201승) 정민철(148승.이상 한화), 정민태(124승.현대), 김원형(SK.118승), 임창용(100승)에 이어 여섯 번째로 위업을 이루는 셈이다.
140㎞대 후반을 찍는 빠른 볼과 140㎞대 초반까지 나오는 고속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앞세운 박명환은 무패 행진을 벌이며 두산의 다니엘 리오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투수가 됐다.
여세를 몰아간다면 그는 두산 시절이던 1998년과 2002년 세운 자신의 시즌 최다승인 14승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30~31경기에 등판했고 10패 이상을 올렸다. 승패없이 물러나는 경우가 드물었던 전례에 비춰볼 때 지금처럼 무패 가도를 달린다면 시즌 전 목표였던 15승 이상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의 연패를 두 번이나 끊고 에이스다운 몫을 100% 이상 해내고 있으나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평균 투구 이닝이 6이닝을 갓 넘는 수준이라는 것.
그는 11경기에서 68⅓이닝을 던졌다. 게임당 평균 투구수는 103개. 최대 120개까지 던지게 할 수도 있으나 LG 벤치가 팀의 보배 박명환을 확실히 보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재박 LG 감독은 지난해 박명환이 자유계약선수(FA)로 입단할 당시 "투구 이닝을 조절해주겠다"며 에이스 대접을 공약했고 박명환도 "LG의 재활 시스템이 훌륭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부상 우려 없이 공을 뿌릴 수 있게 된 점에 만족스러워 했다.
박명환은 완투형 투수에서 6이닝만 책임지는 일반적인 선발 투수로 돌아섰지만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통산 100승과 시즌 개인 최다승을 동시에 사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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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전에서 6이닝 동안 점수를 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팀의 4연패를 끊고 시즌 8승(무패)째를 따내 통산 96승(74패)을 올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다음달 100승을 채울 전망이다.
프로야구 26년 역사에서 통산 100승을 넘은 투수는 17명 밖에 없다. 올해 임창용(31.삼성)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고 박명환과 이상목(롯데.94승)이 가입을 기다리고 있다.
1996년 OB(현 두산)에 입단해 네 차례 두 자릿수 이상 승수를 올린 박명환은 현역 선수로는 송진우(201승) 정민철(148승.이상 한화), 정민태(124승.현대), 김원형(SK.118승), 임창용(100승)에 이어 여섯 번째로 위업을 이루는 셈이다.
140㎞대 후반을 찍는 빠른 볼과 140㎞대 초반까지 나오는 고속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앞세운 박명환은 무패 행진을 벌이며 두산의 다니엘 리오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투수가 됐다.
여세를 몰아간다면 그는 두산 시절이던 1998년과 2002년 세운 자신의 시즌 최다승인 14승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30~31경기에 등판했고 10패 이상을 올렸다. 승패없이 물러나는 경우가 드물었던 전례에 비춰볼 때 지금처럼 무패 가도를 달린다면 시즌 전 목표였던 15승 이상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의 연패를 두 번이나 끊고 에이스다운 몫을 100% 이상 해내고 있으나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평균 투구 이닝이 6이닝을 갓 넘는 수준이라는 것.
그는 11경기에서 68⅓이닝을 던졌다. 게임당 평균 투구수는 103개. 최대 120개까지 던지게 할 수도 있으나 LG 벤치가 팀의 보배 박명환을 확실히 보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재박 LG 감독은 지난해 박명환이 자유계약선수(FA)로 입단할 당시 "투구 이닝을 조절해주겠다"며 에이스 대접을 공약했고 박명환도 "LG의 재활 시스템이 훌륭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부상 우려 없이 공을 뿌릴 수 있게 된 점에 만족스러워 했다.
박명환은 완투형 투수에서 6이닝만 책임지는 일반적인 선발 투수로 돌아섰지만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통산 100승과 시즌 개인 최다승을 동시에 사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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