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정치적 의미 부여..회담 성과엔 회의적 반응도
유럽 언론은 2일 평양에서 두 번째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주요뉴스로 전하며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조명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은 회담 성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보였다.
영국 BBC는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의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남북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갔다는 데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며 "이 선이 점차 지워져 분단의 벽이 무너질 것"이라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더 타임스 신문도 노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국경인 군사분계선을 넘어 육로를 통해 남에서 북으로 넘어간 첫 번째 한국 정상이라고 전했고, 가디언 신문도 서울과 평양 125마일 거리를 차로 달린 첫 번째 정상이라며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은 노 대통령의 상징적 걸음에 관심을 표했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희망의 정상회담'이란 제하의 사설을 통해 "2000년 이래 다시 열리는 정상회담은 역사가 좋은 방향으로 진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르 몽드 역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반세기에 걸친 적대관계가 종식될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은 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어간 것은 "마지막 냉전의 경계를 넘는 역사적인 발걸음"으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헝가리 최대 일간지인 넵서버첵은 `노무현 대통령이 자동차로 평양을 방문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두 나라가 상호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역사적인 정상 회담을 열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회담 성과에 대해 영국 타임스 신문은 낙관적 분위기가 팽배했던 첫 번째정상회담 때와는 달리 이번 두 번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열기가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가디언 신문도 2월에 퇴임하는 노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여당을 지원하려는 정치적 승부수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양보했다는 일각의 비난도 있다고 전했다.
르 피가로는 이번 정상회담이 오는 12월 대선에 어떤 여파를 미칠 지 보수주의 자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독일 dpa 통신은 3일간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 측은 한국전쟁을 공식 종료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헝가리 넵서버첵은 남측의 정상회담 준비는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부의 지지도 회복을 위한 일환이기도 하며, 북측은 회담을 통해 경제 지원을 얻어내려 한 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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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언론은 2일 평양에서 두 번째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주요뉴스로 전하며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조명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은 회담 성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보였다.
영국 BBC는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의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남북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갔다는 데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며 "이 선이 점차 지워져 분단의 벽이 무너질 것"이라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더 타임스 신문도 노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국경인 군사분계선을 넘어 육로를 통해 남에서 북으로 넘어간 첫 번째 한국 정상이라고 전했고, 가디언 신문도 서울과 평양 125마일 거리를 차로 달린 첫 번째 정상이라며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은 노 대통령의 상징적 걸음에 관심을 표했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희망의 정상회담'이란 제하의 사설을 통해 "2000년 이래 다시 열리는 정상회담은 역사가 좋은 방향으로 진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르 몽드 역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반세기에 걸친 적대관계가 종식될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은 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어간 것은 "마지막 냉전의 경계를 넘는 역사적인 발걸음"으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헝가리 최대 일간지인 넵서버첵은 `노무현 대통령이 자동차로 평양을 방문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두 나라가 상호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역사적인 정상 회담을 열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회담 성과에 대해 영국 타임스 신문은 낙관적 분위기가 팽배했던 첫 번째정상회담 때와는 달리 이번 두 번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열기가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가디언 신문도 2월에 퇴임하는 노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여당을 지원하려는 정치적 승부수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양보했다는 일각의 비난도 있다고 전했다.
르 피가로는 이번 정상회담이 오는 12월 대선에 어떤 여파를 미칠 지 보수주의 자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독일 dpa 통신은 3일간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 측은 한국전쟁을 공식 종료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헝가리 넵서버첵은 남측의 정상회담 준비는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부의 지지도 회복을 위한 일환이기도 하며, 북측은 회담을 통해 경제 지원을 얻어내려 한 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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