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학영 리노스 대표
전국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나라, 지하철에서도 휴대폰을 통해 TV를 시청할 수 있는 나라, 그곳이 바로 IT 코리아로 불리는 IT강국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이러한 IT강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지난 1995년부터 10년 동안 CDMA 원천기술을 위해 퀄컴(CDMA 원천기술 보유사)에 기술료로 지불한 비용은 무려 3조원에 달한다.
이러한 기술적 원천기술의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보통신부와 산업체가 상호 협력해 진행한 프로젝트가 바로 이동하면서도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 휴대인터넷 서비스 원천기술인 무선광대역인터넷(WiBro, 와이브로) 기술이다.
지난 수십 년 간의 노력과 수천억원의 투자를 바탕으로 일궈낸 순수 토종기술인 와이브로는 지난해 10월 18일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IMT-2000으로 통칭되는 3세대(G)의 6번째 국제표준으로 승인되면서 국가 종합 프로젝트의 결실을 맺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러한 와이브로 기술의 국제표준 인증에 따라 2007년 11월 정통부는 향후 5년간 장비 수출 30조원 이상의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와이브로 초기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칩, 단말기, 시스템 등 와이브로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해외에서 기술 로열티 수입도 68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와이브로 기술은 2006년 상용화 이후 국내 시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올리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첫째, 서비스 지역이 수도권으로 제한돼 있다. 둘째, 2005년부터 진행한 통신사업자의 와이브로 투자액이 약 1조원으로 기존 계획 대비 약 56%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셋째, 국내에서 상용화한 와이브로 서비스는 아직 음성통화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와이브로는 3G 이동통신 기술로 음성통화가 가능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번호 부여에 부정적인 정부의 입장으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단 정책적 지원의 지연으로 인해 상용화가 연기되는 사례는 와이브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07년 상용화를 기대했던 IPTV 서비스조차도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간의 이견으로 3년여 동안의 표류 끝에 지난 12월 28일 힘겹게 통과됐기 때문이다.
IPTV는 Internet Protocol Television의 약자로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방송과 정보 서비스, 동영상 콘텐츠 등을 텔레비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다시 말하자면 방송사(공급자)중심의 일방적인 방송에서 벗어나, 사용자 중심의 양방향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와 같이 국내에서의 IT 서비스 상용화의 길은 멀기만 한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어렵게 국제표준으로 채택된다 해도 산업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사례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제표준의 확보와 국내시장에서의 기술 축적 및 시장 활성화를 바탕으로 한 세계 시장의 선도는 비단 국내 기업의 노력으로만 이뤄질 수는 없을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IT 강국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서는 와이브로 및 IPTV를 비롯한 최첨단 신기술의 도입에 규제보다는 정책적 지원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그러한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선결 과제라고 생각된다.
전국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나라, 지하철에서도 휴대폰을 통해 TV를 시청할 수 있는 나라, 그곳이 바로 IT 코리아로 불리는 IT강국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이러한 IT강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지난 1995년부터 10년 동안 CDMA 원천기술을 위해 퀄컴(CDMA 원천기술 보유사)에 기술료로 지불한 비용은 무려 3조원에 달한다.
이러한 기술적 원천기술의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보통신부와 산업체가 상호 협력해 진행한 프로젝트가 바로 이동하면서도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 휴대인터넷 서비스 원천기술인 무선광대역인터넷(WiBro, 와이브로) 기술이다.
지난 수십 년 간의 노력과 수천억원의 투자를 바탕으로 일궈낸 순수 토종기술인 와이브로는 지난해 10월 18일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IMT-2000으로 통칭되는 3세대(G)의 6번째 국제표준으로 승인되면서 국가 종합 프로젝트의 결실을 맺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러한 와이브로 기술의 국제표준 인증에 따라 2007년 11월 정통부는 향후 5년간 장비 수출 30조원 이상의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와이브로 초기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칩, 단말기, 시스템 등 와이브로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해외에서 기술 로열티 수입도 68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와이브로 기술은 2006년 상용화 이후 국내 시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올리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첫째, 서비스 지역이 수도권으로 제한돼 있다. 둘째, 2005년부터 진행한 통신사업자의 와이브로 투자액이 약 1조원으로 기존 계획 대비 약 56%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셋째, 국내에서 상용화한 와이브로 서비스는 아직 음성통화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와이브로는 3G 이동통신 기술로 음성통화가 가능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번호 부여에 부정적인 정부의 입장으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단 정책적 지원의 지연으로 인해 상용화가 연기되는 사례는 와이브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07년 상용화를 기대했던 IPTV 서비스조차도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간의 이견으로 3년여 동안의 표류 끝에 지난 12월 28일 힘겹게 통과됐기 때문이다.
IPTV는 Internet Protocol Television의 약자로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방송과 정보 서비스, 동영상 콘텐츠 등을 텔레비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다시 말하자면 방송사(공급자)중심의 일방적인 방송에서 벗어나, 사용자 중심의 양방향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와 같이 국내에서의 IT 서비스 상용화의 길은 멀기만 한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어렵게 국제표준으로 채택된다 해도 산업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사례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제표준의 확보와 국내시장에서의 기술 축적 및 시장 활성화를 바탕으로 한 세계 시장의 선도는 비단 국내 기업의 노력으로만 이뤄질 수는 없을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IT 강국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서는 와이브로 및 IPTV를 비롯한 최첨단 신기술의 도입에 규제보다는 정책적 지원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그러한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선결 과제라고 생각된다.
